한국마사회, 새해 첫 '1등급 경주' 열린다
한국마사회, 새해 첫 '1등급 경주' 열린다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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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누가 날아오를까!

[과천=팍스경제TV] 오는 1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로 새해 첫 1등급 경주가 열립니다.

1월 하이라이트 경주라 할 수 있는 이번 경주는 레이팅 105 이하의 1등급 경주마들의 2천m 장거리 대결로 경주마 연령에 출전 제한이 없고, 국산마와 외산마 모두 출전이 가능합니다.

새해 처음 열리는 1등급 경주인만큼 쟁쟁한 말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주목할 만한 4마리를 소개합니다.

◈ 너트플레이(수, 한국 4세, 레이팅 81, 조현영 마주, 최영주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46.2%)

(기획1)(사진)너트플레이 (3)
너트플레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어리다고 안심은 금물! 출전마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유일하게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있는 실력파입니다. 지난해 9월 ‘일간스포츠배(L)’에서 4~5위권에서 힘을 비축하다 결승선을 100m 앞둔 마지막 직선코스에서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앞에 있던 4마리를 차례로 추월하며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너트플레이’의 진가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빛이 납니다. 폭발적인 추입으로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뒷심이 장점이라 할 수 있고, 침착함과 뒷심을 발휘하면 이번 경주 우승까지 노려볼만 합니다.

◈ 용암보스(수, 한국 5세, 레이팅 84, 김학록 마주, 곽영효 조교사, 승률 20.8%, 복승률 45.8%)

(기획1)(사진)용암보스
용암보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생애 처음 도전한 대상경주 ‘일간스포츠배(L)’에서 이번 경주 같이 출전하는 ‘너트플레이’에게 3/4마신(馬身 말의 코끝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로 약 2.4m)차로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로 경주 초반에 중하위권에서 자리를 잡으며 기회를 노리다가 서서히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직전 경주였던 12월 1등급 2천m 경주에서는 출발 후 100m 지점에서 ‘흑전사’와의 접촉 등 불안한 출발과 주행으로 10위를 차지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 빅스고(수, 한국 5세, 레이팅 92, 이선호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38.9%, 복승률 55.6%)

(기획1)(사진)빅스고
빅스고.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천m 평균기록이 2분9초3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릅니다. 지난해는 6개월 장기휴양 후 복귀하면서부터 주행거리를 늘려 2천m를 주력으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2번의 대상경주에선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쟁쟁한 경주마들에게 밀려 6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직전 경주였던 12월 2천m에서는 우승을 하며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참고로 부마 ‘빅스’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DNA 기반의 경주마 선발 기술 ‘케이닉스’로 선발된 경주마 중 하나입니다.

■ 브리가디어제너럴(수, 한국 8세, 레이팅 92, 청팅콩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22.6%, 복승률 35.5%)

(기획1)(사진)브리가디어제너럴
브리가디어제너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노장의 도전! 이번 경주 출전마 중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사람과 달리 경주마는 연륜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경마는 짧은 시간 안에 폭발적인 힘으로 질주하는 경주다 보니 젊은 말일수록 힘이 좋아 우수한 성적을 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브리가디어제너럴’은 단거리보단 장거리 위주로 출전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한국경마에서 제일 긴 경주거리인 2천3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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