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에 대한 투자자, 규제당국 및 조직 구성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ESG 성과의 표준화된 추적 및 공시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미국, 아시아, 호주 및 영국 등에서 ESG 관련 규제가 도입됨에 따라, 기업들이 투명한 ESG 성과를 공개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ESG 지표 추적 및 공시 방식은 일관성과 정확성 면에서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산발적이고 표준화되지 않은 데이터 수집 방식으로 인해, 결과값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ESG 지표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ESG 관련 규제의 도입은 향후 기업의 ESG 공시 제도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은 ESG 공시 의무 대상 기업을 대폭 확대하고,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공시를 의무화합니다. 이러한 규제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ESG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기업들은 ESG 공시를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ESG 분석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및 수익원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업계는 ESG 추적 및 공시를 위한 총체적이고 견고한 솔루션 개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탄소 배출량 측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가치 지표를 포괄하는 솔루션의 개발이 필요하며, 이는 기업의 ESG 목표 달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ESG 성과의 정확한 추적 및 공시는 단순한 규제 준수가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ESG 역량을 강화한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 michael002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