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연결 기준 2023년 한 해 영업이익 1조6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22조7083억원으로 12.8%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삼성SDI는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은 3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5조5648억원이었습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전지 부문 영업이익은 2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 전 분기 대비 45.1%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4조9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전 분기 대비 6.4%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전지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은 40% 성장, 영업이익은 93% 증가했습니다. 중대형 전지는 전 분기와 동등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소형 전지는 전동공구, Micro-Mobility, IT 제품 등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시장 재고가 증가해 부진했습니다.
전자재료 부문 영업이익은 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 1.6% 소폭 개선됐습니다. 매출은 5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6.9% 각각 감소했습니다.
전자재료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 양산으로 매출이 확대됐고, 반도체 소재는 시장 수요 회복과 신제품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했습니다. 편광필름은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18% 성장한 약 1848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삼성SDI는 P5 및 P6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규 플랫폼 수주와 미국 신규 거점 가동을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입니다.
ESS 전지 시장은 256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SDI는 SBB(삼성 배터리 박스) 등 신제품을 활용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리튬인산철(LFP) 제품을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원형 전지를 채용하는 OEM의 판매 확대 및 동서남아 E-Scooter 등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SDI는 동서남아 시장 등 신규고객 확보를 추진하고, 46파이 전지의 샘플 공급 및 신규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올해 전자재료 시장은 대면적 LCD TV 및 모바일 OLED 패널, 반도체 소재 등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전망됩니다. 삼성SDI는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객 다변화 및 고기능성 신제품 소재의 적기 진입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SDI는 2023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0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우선주는 1050원입니다.총 배당금은 669억원입니다.
지난 2022년 1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향후 3년간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전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2024년에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Cost 혁신, 신규고객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