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혈청방어율 100% 확인'... 임상1상 탑라인 결과 발표
차백신연구소,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혈청방어율 100% 확인'... 임상1상 탑라인 결과 발표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4.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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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대표 염정선)는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CVI-HBV-002’의 임상1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탑라인(주요지표) 결과를 30일 발표했습니다. 

차백신연구소는 2021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의 국내 임상1상 IND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 11월에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30명에게 CVI-HBV-002 투여를 완료했습니다. 이후 48주 간 추적관찰하면서 안전성, 반응성, 면역원성을 평가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CVI-HBV-002의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혈청방어율을 살펴봤으며 그 결과 시험대상자의 혈청방어율(SPR, %)이 1차 투여 후 92.86%, 2차 투여 후 100%, 3차 투여 후 100%, 48주 장기 추적 관찰 후 마지막 방문에서도 100%로 나타나 시험대상자 전체가 혈청방어율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기존 허가 받은 백신이 3회 투여 후 혈청방어율 81.3%를 보인 것과 비교할 때 우수한 결과입니다. 

또한 CVI-HBV-002는 2회 투여만으로 혈청방어율 100%를 보여 빠르게 항체를 형성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상반응 평가에서도 모든 피험자에게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없어 안전성도 확인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했지만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거나(무반응자) B형간염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사람 중 스크리닝(선별검사) 시 B형간염에 대한 항체가 음성인 사람이 참가했는데, 이들 모두에게서 혈청방어율이 100%에 도달, 유지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이번 임상에서 안전성은 물론 면역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존 백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안에 글로벌 임상2상을 시작해, 중국이나 동유럽 등에 기술이전을 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차백신연구소는 CVI-HBV-002를 국내 최초로 2회 투여하는 B형간염 예방백신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백신 투여 횟수를 줄이면 예방접종 접근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가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며 기존 백신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이들을 위한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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