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분양시장이 설 연휴 이후 다시 재개될 전망입니다.

8일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이달 13일부터 말일까지 전국서 26개 단지, 총 2만1554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됩니다. 일반분양 물량은 1만8805가구로 전체의 87.2%에 달합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18개 단지, 1만1945가구(일반분양 1만1228가구)가 공급됩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515(5467가구)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 5194가구, 서울 1236가구(567가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방에서는 8개 단지 9609가구(757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광주 2523가구 ▲충북 2330가구(1675가구) ▲전북 1914가구(1225가구) ▲충남 997가구 ▲부산 994가구(306가구) ▲제주 728가구 ▲경북 123가구 순입니다. 대구, 대전, 울산 등 지방 광역시와 강원, 경남, 전남, 세종 등은 예정된 분양물량이 없습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총 5곳입니다. ‘북수원자이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1, 2단지’ 2512가구를 비롯해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 2330가구(1675가구), ‘서신 더샵 비발디’ 1914가구(1225가구) 등이 주목됩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설 연휴와 3월 청약홈 개편 이슈가 맞물려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 또한 중시될 것”이라며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입지나 대단지, 브랜드 등이 검증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에 이목이 쏠립니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원에 감나무골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서신 더샵 비발디’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28개동, 총 191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전용면적 59~120㎡ 12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가 가까운 ‘슬세권’ 단지이며 서문초, 서신중, 한일고 등 각급 학교가 인접합니다. 단지 인근 전주천과 삼천을 따라 산책길 및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고 안터공원, 도내기샘공원, 전룡공원 등 다수의 근린공원도 인근에 있습니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선보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세대 규모로 들어섭니다. 이 중 1675세대를 일반 분양합니다. 

반경 1km 내에 홈플러스 청주성안점, 청주시청 신청사(계획), 청주의료원, 청주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충청북도청, 청주시청, 한국은행 등 원도심 관공서를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며, 차량 약 10분 거리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이 있는 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합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평택 평택화양지구 일원에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4~122㎡ 총 851가구 규모입니다. 차량 약 15분 거리에 평택항이 위치해 있고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현덕지구,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포승지구, 포승2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가까워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습니다.

전형섭 기자 jeonhs@aktv.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