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중흥토건, 도시정비사업 ‘틈새시장’ 공략...수도권 시장 입지 넓힌다
[이슈] 중흥토건, 도시정비사업 ‘틈새시장’ 공략...수도권 시장 입지 넓힌다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0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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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사업 추진...소규모정비사업 공략
도정사업 1조 클럽 재진입...수도권 4곳 수주
자체 사업지 3곳 완판...수익성 개선 기대

중흥토건이 수도권과 지방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흥토건은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16억원을 따내면서 국내 건설사 중 10위권 내 진입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원자재·인건비 상승,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건설 경기 불황 속 얻어낸 성과입니다. 

중흥토건은 최근 광주 산수동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1조원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중흥S-클래스 BI. [사진제공=중흥토건]

전략적 사업 추진...소규모정비사업 공략

중흥토건은 2015년 도시정비사업팀을 신설해 전략적인 접근에 나섰습니다. 사업 진출 첫해부터 광주지역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사업지 5곳을 연달아 따내며 수주액 1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진출에 집중해왔습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영등포 기계상가 재개발(영등포 중흥S-클래스), 천호1구역 재개발(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을 각각 수주하며, 서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천호 1구역의 경우 강남4구에 속하는 강동구에 주택 브랜드인 ‘중흥S-클래스’ 깃발을 꼽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중흥토건은 2020년 1조3600억원을 수주하며 도정사업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체 건설사 가운데 도시정비사업 실적 7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형건설사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순위를 보인 것입니다. 같은해 서울에서는 봉천2구역 재건축(254가구)사업, 구로 길훈아파트 재건축(230가구) 등 소규모 정비사업도 따냈습니다. 

2020년 이전에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사업지가 주를 이뤘지만, 2021년부터는 소규모정비사업(가로주택정비·소규모재개발)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대형건설사들이 예전과는 달리 재건축·재개발 쪽으로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중흥토건은 합리적인 공사비, 고급 마감재 적용, 외관 특화 등 경쟁력 있는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등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중흥토건 관계자는 “인접한 소규모 단지들을 동시에 사업화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관악구 뉴서울아파트‧개나리‧열망연립 재건축 투시도. [사진제공=중흥토건]

도정사업 1조 클럽 재진입...수도권 4곳 수주

중흥토건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누적 수주액 약 7조90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수주 1조원을 달성한 것은 2020년 이후 3년만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4개 사업장을 수주해 수도권 진출에도 탄력이 붙었습니다.

중흥토건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총 9곳을 수주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신월동 995번지 가로주택 ▲서울 관악구 뉴서울아파트‧개나리‧열망연립 재건축 ▲안양 명학시장 가로주택 ▲인천 송월구역 재건축사업 등을 따냈습니다. 지방의 경우 영남권에서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부산 3곳, 창원 1곳 등 총 4곳에서 소규모정비사업을 따냈습니다. 

본거지인 광주지역에서도 소규모정비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광주 산수동 553-24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이어 이달엔 산수동 554-32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따냈습니다. 수주를 검토 중인 산수동 553-5번지 사업까지 시공권을 획득하면 산수동 일대에 500가구가 넘는 단지가 조성될 전망입니다.

중흥토건 관계자는 “올해는 도시정비사업 1조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소규모정비사업 위주로 공략하고 있으나, 대규모 단지 사업지의 경우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참여하는 등 시장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시도_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 투시도. [사진제공=중흥토건]

자체 사업지 3곳 완판...수익성 개선 기대

중흥토건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뿐 아니라 우수한 분양 실적도 기록했습니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는 분양 성공률이 높은 사업장 위주로 공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지난해 5개 현장에서 총 6486가구를 공급했습니다. 이 중 ▲경기 수원시 수원성 중흥S-클래스(1154가구) ▲경기 화성시 봉담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듀(806가구) ▲부산 중흥S-클래스 에코델타시티(1067가구) ▲인천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1479가구) 등 4개 단지가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분양에 돌입한 경기 평택시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1980가구)는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지난해 공급한 단지 중 4곳은 자체 사업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체 사업은 단순 도급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자체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주택 공급을 앞둔 사업지는 '성남 금토 중흥S클래스'(319가구),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원주 두박골 재개발(1527가구)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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