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파주, 인구 31년 연속 증가…일자리·집값 영향
경기 평택·파주, 인구 31년 연속 증가…일자리·집값 영향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0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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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인구 감소세에도 평택과 파주가 31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전국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도만 1992년 집계 시작 이래 지난해까지 단 한번도 인구 감소 없이 매년 인구가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시는 2013년 집계 이래 10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서울과 부산, 대구는 2010년 이후 13년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평택이 1992년 당시 8만7630명에서 지난해 9만1022명으로 늘어 6.74배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31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것입니다. 경기도에서 같은 기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곳은 파주뿐입니다. 

이들 지역은 각각 경기 남부, 북부의 외곽 지역으로서 집값 경쟁력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평택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217만원, 파주는 1240만원으로 경기도 내 21위, 20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처럼 비교적 낮은 집값에도 불구하고 평택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파주는 LG디스플레이 등 풍부한 일자리로 많은 인구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또 SRT 지제역을 통해 강남 수서역까지 약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데다 KTX와 직결되는 서해선(안중역)을 비롯해 GTX-A·C 노선까지 지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까지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파주 역시 GTX-A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평택과 파주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교통망 개선,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젊은 도시”라며 “평택은 고덕국제도시를 비롯해 최근 개발이 활발한 화양지구, 파주는 운정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도 탄탄히 갖춰지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택에서는 대우건설이 29일 견본주택을 열고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분양을 시작합니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22㎡, 총 851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지난해 개통한 서해선이 통과지역의 집값 및 청약 성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만큼 이 단지 역시 서해선과 KTX가 지나는 안중역 수혜단지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 초등학교 예정부지와 바로 맞닿아 있으며 중심상업지역, 공공청사 예정지 등과도 가까워 화양지구에서도 가장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자리로 평가됩니다. 인근에는 평택항을 중심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현덕지구, 포승2일반산업단지 등이 밀집해 있어 직주근접성도 갖췄습니다.

다음달 평택에서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단지는 평택 가재지구에 전용 84~103㎡, 전체 1209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접 입지를 갖춰 반도체 관련 배후 주거단지라는 평가입니다.

파주에서는 연내 ‘파주운정한신더휴(A45)’(520가구), ‘문산역3차동문디이스트’(940가구) 등이 공급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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