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CJCGV, '파묘' '듄2' 인기에 ‘함박웃음’... "올해 역대 최대실적 기대"
[유통가중계] CJCGV, '파묘' '듄2' 인기에 ‘함박웃음’... "올해 역대 최대실적 기대"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4.0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CJCGV가 요즘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영화 ‘파묘’와 ‘듄2’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현재 800만 관객을 넘어서며 국내 영화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듄2 역시 일찌감치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에 집중됐던 영상 수요도 파묘와 듄2의 흥행바람, OTT 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 작용 등으로 일정 부분 극장으로 옮겨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흑자전환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CJCGV가 올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할 정도의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CJCGV는 2분기부터 '범죄도시4', '쿵푸팬더4' 등 다양한 기대작들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인데요. 다양한 ‘재미있는’ 마케팅 전략과 특별관 운영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흥행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 영화 '파묘' 천만 돌파 눈앞, 듄2도 흥행...CJCGV '활짝'

영화 '파묘'의 흥행몰이에 영화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CJCGV에 따르면, '파묘'는 11일 기준 8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개봉 18일 만으로 지난해 '서울의 봄'보다 일주일 빠른 수준입니다. 

CJCGV 관계자는 "파묘의 경우 오컬트라는 마이너한 장르라는 한계와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2월 말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N차 관람도 이어지고 있고 3월 말까지 경쟁작도 특별히 없어 천만 돌파를 예상하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듯 '파묘'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이는 가운데 '듄: 파트2'도 11일 기준 누적 관객수 130만명을 넘어서며 영화관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는데요. '듄2'는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아이맥스(IMAX) 등 특수관을 중심으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계자는 " '듄친자(듄에 미친 자)'라는 듄의 팬덤을 일컫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팬층이 탄탄한 '듄: 파트2'는 일반관 대비 IMAX, 4DX, ScreenX 등 특별관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특별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호재 2...OTT가격 인상에 영화관 반사이익+지난해부터 실적 흑자로

영화업계는 사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OTT 방식의 영상 시청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좀처럼 예전의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OTT로 집중됐던 수요가 '파묘'와 '듄2' 등 신작 흥행을 기점으로 극장으로 옮겨오고 있는 분위깁니다. 최근 OTT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영화관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게 된 셈인데요. 넷플릭스는 가장 저렴한 베이직 요금제를 폐지해 사실상 요금제 가격 기준을 높였고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은 최근 구독료 인상에 나선 바 있습니다.

영화업계 관계자는 "볼만한 영화가 있으면 여전히 관객분들이 영화관을 찾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면서 "큰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를 통해 영화를 좀 더 몰입감있게 즐길 수 있고 다른 사람과 함께 영화를 본다는 특별한 즐거움은 OTT와는 달리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3년 내내 적자였던 CJ CGV는 지난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CGV는 지난해 매출 1조5458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도 CJCGV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CJ CGV의 영업이익은 1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18%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순이익은 120억원으로 8년 만에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묘가 개봉 4일 차에 관객 230만명을 동원하는 등 관객들이 스크린으로 몰리고 있다"며 "극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국 관객 수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1조43억명으로 예상한다"며 "프로모션 진행으로 인한 티켓 가격 부담 완화, OTT 서비스 가격 인상 등의 반사 이익으로 CGV는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 "재밌는 마케팅 활동과 하반기 기대작들로 흥행 이어갈 것"

CJCGV도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고, 올 하반기 기대작과 함께 영화에 맞는 재밌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관객몰이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파묘'의 경우에는 '손 없는 날'에 관람하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액운 퇴치용 소금을 제공하는 과몰입 상영회를 진행해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CJCGV관계자는 " 2분기에는 '범죄도시4', '쿵푸팬더4'를 필두로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하얼빈', '베테랑2' 등의 한국영화와 '인사이드 아웃' 등의 애니메이션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파묘 처럼 영화에 맞게 재미있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영화를 좀 더 다채롭고 몰입감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아울러 "영화를 즐겁고 만족스럽게 느끼실 수 있도록 4DX, ScreenX, Ultra 4DX, IMAX 등 다양한 기술특별관 포맷으로 상영하는 한편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특별관도 확충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