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인증시험동 등 9개 시험동 구성
기업 인큐베이터 역할에 '팔 걷었다'
[앵커]
수소, CNG 등 고압가스 누출과 화재폭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실증시험이 이뤄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가스안전공사의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입니다. 박나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불길이 타오릅니다.
이 곳은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가스안전공사 산하 연구기관으로 초고압제품의 연구개발, 신뢰성평가, 시험인증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수소 등 초고압 가스, 화재, 폭발로부터 견딜 수 있는 방어 시설 등 폭 넓은 실증이 이뤄집니다.
방호인증시험동에 들어서자 거대한 크기의 시험 장비가 눈에 띕니다. 최대 100바의 폭발압력이 가능한 설비.
충격관시험, 폭발압력저항시험 등 방호제품 인증에 필요한 주요 11가지 시험을 다룹니다.
방폭문의 경우 TNT를 이용한 실증시험을 수행하며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돔 형태의 견고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연소시험 시설입니다.
[기자스탠딩]
"이 곳은 가스 화재, 폭발 실증 시험이 이뤄지는 연소시험동인데요. 이 곳의 벽두께는 1.2M로 진도 2.0 수준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구조입니다."
최근 정부 정책 등 수소경제 활성화 흐름에 맞물려 수소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는 시점.
센터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6개 기업에 무상 지원을 한 데 이어, 올해는 선정 기업 수를 늘려 지원 폭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동훈 /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실증연구부 부장
"수소 관련된 제품을 개발하지 않았던 기업이라도 초고압 관련 실력을 갖고 있다면 수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기업 육성을 넘어, 최종적으로는 수소 관련된 설비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앞으로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해 설비들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시험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해 기업 지원에 힘을 싣겠다는 복안입니다.
팍스경제TV 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