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JB금융, 높은 ROE·효자 캐피탈사 '최대 경쟁력'···"주주환원도 지속 강화"
[이슈] JB금융, 높은 ROE·효자 캐피탈사 '최대 경쟁력'···"주주환원도 지속 강화"
  • 유수민 기자
  • 승인 2024.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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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호한 실적' 높은 ROE로 주식시장에서도 주목
- '은행도 두 자릿수 ROE' 캐피탈이 그룹 성장 견인
- '모범적인 주주친화정책'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

JB금융지주가 두 자릿수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하면서, 금융권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은행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이 은행 못지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JB금융은 성장세에 맞춰 주주친화 정책도 지속 강화할 방침입니다. 

◆ '양호한 실적' 높은 ROE로 주식시장에서도 주목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의 지난해 연결순이익은 5860억원입니다. 601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2년 대비 2.5% 줄어든 규모입니다. 다만,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 금융지원 등 비경상적 요인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입니다. 지난해 충당금전입액은 4424억원입니다. 

전년보다 71% 증가해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이자이익은 1조9070억원으로 9.6%, 비이자수익은 1081억원으로 66.7% 각각 증가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로 1.6%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8배로 대형 금융지주사들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은행 합산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3bp 감소한 2.81%입니다. 핵심 예금 감소와 채권발행 증가 탓에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그룹 NIM도 6bp 하락해 3.25%를 기록했습니다. JB금융은 양호한 NIM과 ROE로 주식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큰폭의 NIM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등으로 주가가 업종 평균 상승률을 크게 초과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ROE가 높아 저PBR 주식으로 평가된다"며 "올해 ROE는 12.2%로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 '은행도 두 자릿수 ROE' 캐피탈이 그룹 성장 견인

핵심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역시 양호한 ROE를 기록 중입니다. 두 은행의 누적 ROE는 각각 10.03%, 11.01%입니다. JB금융 관계자는 "은행들은 수익성에 기반한 핵심 사업에 집중해왔다"며 "충당금이 어느 정도 적립됐지만 비용 효율성을 높여 두 자릿수 ROE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은행 자회사 JB우리캐피탈이 그룹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5.1%나 증가한 18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8곳 은행 금융지주 소속 캐피탈사 중 JB우리캐피탈을 포함한 2곳만 순이익을 늘렸습니다. JB우리캐피탈은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편해왔습니다. 

경쟁이 심화되는 신차승용보다 수익성이 높은 중고승용에 집중하면서, 중고차금융 자산 규모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자동차금융 자산은 전년(3조1144억원) 대비 3.4% 감소한 3조75억원입니다. 이중 신차금융 자산은 31.3% 감소한 반면, 중고차금융 자산은 30.4%나 증가했습니다.

또 JB우리캐피탈은 기업과 투자금융,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비자동차금융 사업의 비중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JB금융 관계자는 "캐피털 자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은행만큼 성장하는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JB금융은 배당을 계속 확대하며 주주친화 정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 '모범적인 주주친화정책'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

JB금융은 지난해 300억원 자사주를 매입했고, 올해는 200억원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33.1%를 기록했습니다. JB금융은 지난 2019년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이 9.5%를 초과한 이후 매년 꾸준히 배당 성향을 확대해왔습니다.

JB금융 관계자는 "목표 CET1비율을 13%로 잡았고, 초과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라며 "향후 다양한 그룹 이해관계자와의 이해를 균형적으로 고려해 그룹 펀더멘털에 적합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핀테크사와 협업해 글로벌 경쟁력도 키우고 있습니다. 

JB금융은 지난해 7월 금융비교플랫폼 핀다에 455억원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이어 12월에는 외국인해외송금플랫폼 한패스에 대한 170억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또 베트남 금융플랫폼 인피나와 지분 투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인피나는 130만명 회원을 보유한 베트남 대표 자산관리 플랫폼입니다.

한 달 순 이용자는 50만명에 달합니다. 이밖에도 JB금융은 베트남 증권사 JBSV, 캄보디아 은행 PPCBank, 미얀마 캐피탈사 JBCM 등을 해외계열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상태로, 글로벌 계열사들과 금융서비스를 연계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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