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통사 새 먹거리 '블록체인'…통신산업 판도 바꿀까?
[팍스경제TV] 이통사 새 먹거리 '블록체인'…통신산업 판도 바꿀까?
  • 이형진
  • 승인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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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 블록체인 육성 속도낸다
[팍스경제TV 보도국 박주연 기자]

<앵커>
정부가 4차 산업 기반기술로 주목받은 블록체인 기술 지원에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민간기업들은 이미 블록체인 도입을 했거나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도 예외는 아닌데요.

박주연 기자가 통신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 현황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비트코인 암호화를 위해 개발된 기술로, 정보를 분산해서 저장하는 시스템입니다. 보안은 물론, 거래 내역의 투명성까지 보장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집니다.

특히, 이동통신3사의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가장 앞선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KT. KT는 지난해 상반기, BC카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김종철 KT 융합기술원 블록체인센터 팀장 : 카드결제 하실 때 전자서명 있지 않습니까. 그런 서명 데이터들을 보관하고 있는데 그런 데이터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적용했습니다>

기술 적용 뒤, BC카드는 서버 관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보처리 시간은 9분의 1로 줄었고처리용량은 6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경쟁관계인 SK텔레콤도 공공기관과 연계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손잡고 전기화재 발화지점 분석 지원 서비스'를 구축했는데, 관련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화재 원인을 규명해야 할 때 증거 자료로 쓰일 수 있게 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가장 마지막으로 블록체인에 뛰어들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암호화폐 운영사 써트온과 함께 블록체인을 활용한 의료제 증명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준) 공동대표 : 통신 회사들이 굉장히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서 혁신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보는데요. 해외 로밍 같은 것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도 해외통신사들과 우리가 주도해서 로밍 내역에 대한 공통의 장부를 만들게 되면 굉장히 로밍 요금 같은 것들이 싸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통신사들이 지금이라도 뛰어드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고요>

정부도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과기정통부 권규녑 사무관 : 저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시범사업 뿐만 아니고 붐 조성을 위한 컨퍼런스, 인력양성, 산업 실태조사등이 포함된 블록체인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올 상반기까지 수립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암호화폐 투기광풍과 별개로 과기정통부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기술 육성을 위한 이통사들의 행보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이형진 취재부장 magicbullet@pax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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