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통합 CJ오쇼핑 수장은 누구?..허민회vs김성수
[팍스경제TV] 통합 CJ오쇼핑 수장은 누구?..허민회vs김성수
  • 이형진
  • 승인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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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CJ오쇼핑, 수장은 누구?
[팍스경제TV 보도국 박주연 기자]

<앵커>
지난해 5월, 4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재현 CJ 그룹이 복귀하면서, CJ가 사업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미디어 콘텐츠의 경우 CJ E&M을 CJ오쇼핑으로 흡수합병시키기로 하면서, 이재현 회장의 다음 밑그림을 그리게 될 합병 CJ오쇼핑의 수장이 누가 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팀 박주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기자, CJ가 CJ E&M의 CJ오쇼핑 흡수합병안을 발표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CJ오쇼핑이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부문 업체인 CJ E&M을 흡수합병하기로 했습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CJ오쇼핑으로, 오는 6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두 달 뒤인 8월에 출범합니다.

이에 따라 ‘합병 CJ오쇼핑’의 CEO가 누가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허민회 CJ 오쇼핑 대표와 김성수 CJ E&M 대표, 둘 다 이재현의 측근이라서 이재현 인맥으로 딱 하나 누구를 꼽기란 쉽진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죠. 합병 CJ오쇼핑의 선장으로 유력한 CJ오쇼핑 허민회 대표는 그동안 CJ그룹 여러 핵심계열사의 경영을 두루 맡아왔습니다.

허 대표는 이재현 회장의 복심으로 통할 정도로 CJ그룹 내 주류 중의 주류입니다. 또, 그룹 안팎에서 인정받는 해결사 역할을 자임하면서 전략수립 능력과 실행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습니다.

피흡수되는 CJ E&M의 김성수 대표도 이재현 회장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입니다.

김 대표는 오리온 계열 온미디어에서 10년간 대표를 지내며 방송 쪽으로 잔뼈가 굵고, 지난 2009년 CJ가 온미디어를 인수할 때 CJ E&M에 합류해 내부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었습니다.

<앵커>
경영성과나 실적 면에서 따졌을 때는 어떻습니까?

<기자>
CJ오쇼핑은 허민회 대표가 취임한 이후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허대표가 취임 당시만 해도 실적하락을 겪고 있었지만, 그의 등판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한 CJ오쇼핑은 2017년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26%가량 늘었는데요.

그에 반해, CJ E&M은 지난 2011년 김성수 대표의 취임 이후, 사업구조의 변화를 겪으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적자에 허덕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2년, 실적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CJ E&M 실적은 지난 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692%나 증가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금 허민회 대표와 김성수 대표가 아닌 새로운 인물의 등장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이재현 회장은 경영복귀를 알리며 '월드베스트 CJ' 를 그룹의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 행정청장을 만났고, 이 만남을 위해 '프라이빗 시네마' 영화관으로 사용되는 건물 12층을 통째로 빌리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해외진출에 관심이 많습니다.

때문에,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다지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연학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합병은 미디어 콘텐츠&플랫폼 회사인 CJ E&M과 온오프 커머스 회사인 오쇼핑을 합병하여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글로벌 진출을 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합병 CJ오쇼핑의 글로벌 진출 목표는 새 수장에 허민회나 김성수가 아닌 제 3의 인물론을 등장하게 만드는 배경인데요.

CJ그룹은 통합 CJ오쇼핑의 수장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낍니다.

그만큼 누가 수장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통합 CJ오쇼핑의 색깔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CJ그룹 관계자는 “새 수장 얘기는 너무 빠른 이야기인 것 같다”면서 “합병과정이 진행되면서 누가 맡게 될지 어떤 형태일지 설명할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커머스와 콘텐츠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발상을 완성할 적임자가 누군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산업팀 박주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이형진 취재부장 magicbullet@pax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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