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평창에서 하나 되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팍스경제TV] 평창에서 하나 되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 이형진
  • 승인 2018.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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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21일 오후 5시 30분 ~ 팍스경제TV
[팍스경제TV 보도국 송창우 기자]

(앵커) 남북이 지난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주요 외신들도 남북 화해의 극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관련내용 보도국 송창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송 기자. 사실 우리 측에서 남북 단일팀 이야기가 나왔을 때 여론도 그렇고 상황이 녹록지 않았는데요. 합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남북은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관계가 매우 좋지 않았죠. 북한이 잇따른 강경발언을 쏟아내면서 한반도 정세는 계속해서 얼어붙었는데요.

새해가 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남 유화메시지를 보낸 것이 이번 평창올림픽을 위한 화합에 시초가 됐습니다.

남북은 오랜 침묵을 깨고 고위급 회담을 거쳐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공동입장을 하고, 특히 여자아이스하키는 남북 단일팀을 꾸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 단일팀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 선수들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4년 간 준비해온 선수들에게 지나친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냐, 스포츠에 정치적 문제가 결부되는 것이 말이 되느냐 등 다양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남북 단일팀 구성은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부는 피해가 결코 없도록 하겠다며 남북 단일팀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루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최종승인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남북 단일팀 구성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은 어떤가요?

(기자) 네, 세계 각국에서는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 많은 외신들이 찬사를 보냈습니다.

특히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번 합의를 보며 “가장 극적인 화해의 몸짓”이라고 평했는데요.

외신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도발로 한반도가 급격히 냉각된 그 순간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화해무드가 조성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CNN은 이번 합의를 "외교적 돌파구"로 표현하면서도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얼마만큼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남북 단일팀이 성사됐고 이제는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경기를 잘 치러낼 일만 남은 것 같은데요. 곧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의 경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 모습을 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4월 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강원도 강릉에서 열렸는데요. 당시 남한과 북한이 맞대결을 펼쳤었습니다.

당시 경기를 팍스경제TV가 생중계했었는데요. 3:0으로 우리가 북한을 이겼었는데, 경기의 승패보다 남북한이 아이스링크에서 만났던 것만으로 충분히 역사적 의미가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합의를 맞아서 팍스경제TV는 당시 경기를 다시 한 번 시청자들께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내일과 모레, 오후 5시 30분부터 두 시간동안 중계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남한과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미리보고 평창올림픽에서 곧 한 팀이 될 모습을 상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형진 취재부장 magicbullet@pax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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