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 1년을 맞은 가운데, 올해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의 접대비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접대비를 분리 공시한 13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접대비가 총 9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김영란법 시행 이전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15.1%나 줄어든 것이다. 더욱이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은 6.3%, 13조3000억원 가량 증가해 법 시행의 효과가 꽤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대상 139개 기업 중 접대비를 줄인 곳은 전체의 73.4%인 102개로 나타났다. 기업 4곳 중 3곳은 접대비를 줄인 것이다.
특히 유한양행이 81.4%를 줄이며 가장 감소폭이 컸고, 엔시소프트와 대웅제약도 70% 이상 줄이며 김영란법의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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