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긴 한데"…급성장하는 간편 결제서비스 부작용 속출
"편하긴 한데"…급성장하는 간편 결제서비스 부작용 속출
  • 오진석
  • 승인 2017.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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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 세계파이낸스 주형연 기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최근 휴대전화로 쉽게 결제하는 이른바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휴대폰 제조사들과 유통업체들이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데. 소비자에게는 편리하지만,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간편결제 서비스.

세계파이낸스의 주형연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앵커)  요즘 간편 결제서비스가 뜨고 있는데, 간편 결제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기자) 간편 결제서비스란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거래에서 공인인증서 등 인증 절차를 생략하고 빠르게 결제하는 전자 결제 서비스를 말합니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기기에 저장된 생체 정보나 신용카드 정보 등을 이용해 바로 결제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증 수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간편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지문, 홍채, 손바닥 정맥 등 생체 정보를 이용한 생체 인식 결제와 NFC방식, QR코드, 마그네틱 안전 전송 방식 등이 이용됩니다.

간편 결제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은 보안성과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간편 결제 종류가 참 많더라고요?

(기자) 간편 결제서비스로는 삼성페이, 페이코, LG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나우, T페이, SSG페이, 토스 등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삼성페이는 2015년 3분기에 출시된 서비스로, 당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통해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면 바로 결제가 되는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스마트폰 안의 신용카드가 있다는 개념인데요,

현재 오프라인 결제를 넘어 교통카드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은행 입출금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삼성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다른 간편 결제서비스인 페이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오프라인 결제는 NFC모드를 사용하거나 바코드를 사용해서 결제할 수 있습니다.

페이코의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매장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페이코도 송금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티머니 서비스와도 연계돼 있습니다.

네이버페이는 현재 13만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네이버쇼핑을 할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체크카드가 있어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이란 플랫폼과 연계돼 있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각종 생활요금 청구서를 카카오톡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간편 결제 특징,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기자) 간편 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주요인으로는 결제의 ‘편의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외출을 할 때 지갑을 따로 챙기지 않고 휴대폰 하나만 들고 가도 모든 결제가 해결됩니다.

또 계좌이체는 물론 간편 결제 앱으로 배달음식 주문, 기프티콘 구매, 해외여행 보험 가입까지 가능합니다.

단순한 결제와 송금 수단을 넘어 이용자들의 일상에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셈입니다.

    

(앵커) 간편 결제 단점도 최근에 많이 부각되고 있죠?

(기자) 우선 이용 범위가 한정적인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모든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간편 결제서비스를 도입한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폭넓은 사용이 제한돼 있습니다. 

또 부가서비스나 할인 혜택이 부족한 것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인 혜택을 별도로 주는 간편 결제서비스도 있지만 그 외 오프라인으로 결제를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해킹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도 아직까지 부족한 수준입니다.

현재 공인인증서 없이 사용되고 있는 간편 결제가 많은데, 지문인식이나 홍채인증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지만 휴대폰을 분실했을 시 2차, 3차 피해를 발생시키는데 악용될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그 불편함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이 되는 셈입니다.  

 

(앵커) 간편 결제 서비스,  수수료가 비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죠.  얼마나됩니까?

(기자) 현재 간편 결제 서비스의 수수료는 일반 신용카드 수수료보다 높습니다. 일반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0.8%에서 1.3%인 데 비해 간편 결제 수수료율은 2%에서 4%로 두 배가 넘습니다.

현재 삼성페이만 신용카드와 동일한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있고 네이버페이는 3.7%, 카카오페이는 2.5%, 페이코는 2.5%에서 3.1%의 수수료율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또 간편 결제서비스는 카드사와 간편 결제 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 외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더해집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의 경우 카드사와 온라인 쇼핑몰 사이에서 양쪽과 계약을 맺는 이중구조로 이뤄져 있어 결국 부담은 온라인 영세·소상공인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이에 규모가 작은 온라인 영세상인의 경우 수수료가 비싸더라도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온라인 영세상인업자들은 온라인 간편 결제 수수료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간편 결제 서비스, 단점도 있지만 확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전 연령대가 간편 결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간편 결제시장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현재 모바일을 통한 결제시장이 지난해 2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속하게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오프라인에서의 간편 결제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간편 결제서비스는 더욱 빠르게 확산될 전망입니다.

간편 결제서비스는 스마트폰 외 다른 형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비트코인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과 연계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또 간편 결제 시장은 스마트폰 제조사, 대형 포털과 SNS, 백화점, 오픈 마켓, 이동통신사, 신용카드 회사 등이 적립금과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애플페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 등 다국적기업의 국내 서비스가 예고된 상황이라 오프라인 간편 결제시장에서 국내사와 다국적기업 간에 치열한 경쟁 및 시장 확대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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