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 로펌간 공정위 OB들…김상조 "내주 신뢰회복 대책 발표"
[2017국감] 로펌간 공정위 OB들…김상조 "내주 신뢰회복 대책 발표"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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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공정위 퇴직자 로펌 취직에 비난 빗발쳐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퇴직자들의 대형 로펌 취직과 전관예우 문제가 국정감사 도마위에 올랐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국감에서 김해영(더불어민주당·부산 연제구) 의원은 "신뢰제고 노력하는데 오비(OB, 퇴직자)들과의 유착을 끊어야 한다"며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법무법인 세종에 재취업했는데 공정위와 1조원대 법정 공방중인 퀄컴 대리인이다"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각 국이나 과에 선호하는 변호사도 있다고 하는데 아는 사람들을 (선임)해야 공정위가 꺼려한다고 한다"며 "이는 외부 유착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당 민병두(서울 동대문구을)의원도 "노대래가 퀄컴 측 소송대리인에 참여한 건 마치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이익을 대변한다는 것과 같다"며 "윤리의식이 이정도까지 무너졌다"고 개탄했다.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도 "신뢰회복과 법집행체계는 하루아침에 안된다"며 "퇴직자 취업 알선은 약 20년 정도 역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불공정 호소하는 중소기업은 사무관 한번 만나기 힘든데 대기업과 로펌은 많이 만나고 있다"며 "이는 대기업 친화적 행태로 을의 눈물을 외면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9월에 공정위 신뢰 제고방안 만들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해 추가로 외부인, 특히 외부인과 접촉해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진전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다음주 중 개선 노력이 담긴 신뢰재고 개선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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