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영주 노동부 장관후보자 "LG화학 불법도청 근로감독 확대"
[단독] 김영주 노동부 장관후보자 "LG화학 불법도청 근로감독 확대"
  • 박혜미
  • 승인 2017.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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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화학 노조 불법 사찰문제로 노동계가 대규모 집회를 계획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초대 노동부장관 김영주 후보자 입장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죠.

그래서 저희 팍스경제TV가 김영주 장관 후보자를 직접 찾아가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박혜미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 박혜미 기자]
LG화학 노조 불법 도청 사태가 노동계 전체로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입장은 신중하기만 합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제가 장관이 되면 그런 얘기를 하면 되는데 노조 측을 얘기하면 노조 측을 지원한다고 그러고 사측을 얘기하면..." 

신중함 속에는 신속함도 묻어 나왔습니다.  그만큼 김영주 후보자 자신이 LG화학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제가 분규 사업장에 대한 보고를 다 받았습니다. 내가 요청해서 (LG화학 사태) 보고받고 거기에 대한 잘못된 점을 (지적)했으니까..." 

김 후보자는 또, 수사기관과 공조 중인 고용노동부의 LG화학 관련조사를,  
사고가 터진 익산공장 뿐 아니라 LG화학 서울 본사와 그룹차원으로 확대시켰습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고용노동부) 현장 실태조사를 다시 내보냈고, 근로감독관을 지방에서만 하지 말고 서울 노동부 차원에서 근로감독관을 내보냈습니다." 

한 장 짜리 사과문 외에 ‘한 개인의 일탈’일 뿐이라는 LG그룹의 주장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의 표정이 굳어집니다. 

(기자 : LG 측은 개인 일탈로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그런 것에 대해 얘기하면 안됩니다."  

노동계가 LG화학 사태를 지렛대로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기준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관련 전망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제가 아직 (고용노동부) 후보자라, 지금 얘기하면 장관이 다 된 것 같이 되니까, 제가 인준이 되면, 거기에 대해 정확히 밝힐 것입니다. 제가 노동계 출신인데. 그렇지 않나요?" 

한편, 민주노총 산하 화학섬유연맹과 LG화학 노조는 다음 달 11일 김영주 후보자의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맞춰 LG화학 노조불법 도청관련 대규모 집회를 서울 여의도에서 열 계획입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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