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 시장 본격 공략...현대차그룹, 연산 100만대 규모 체제 갖춰
기아차, 인도 시장 본격 공략...현대차그룹, 연산 100만대 규모 체제 갖춰
  • 방명호 기자
  • 승인 20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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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앵커) 기아차가 인도 남부에 내년 하반기부터 연산 30만대 규모의 첫 공장을 건설합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연산 100만대 규모 체제를 갖추게 되는데, 현대차그룹은 이번 공장 가동으로 세계 3대 경제 대국인 인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방명호 기잡니다. 

(기자) 인도 남동부에 위치한 안드라프데시입니다. 

우리나라 크기의 1.5배에 달하는 이곳은 항구가 인접해 있는데, 세계은행이 발표한 '인도에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주' 1위를 차지해 유명합니다. 

이곳에 기아자동차가 13억 인구 인도 첫 공장을 내년 하반기 완공합니다.

이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기아차는 우리 돈 약 1조1850억 원 투입했습니다. 

인도는 현재 오는 2020년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자동차 시장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자동차 보급률이 1000명 당 32대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기아차는 그동안 60%에 달하는 고관세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번 공장 가동으로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현대차가 인도 남부 첸나이에 연산 65만대 규모의 공장 2곳을 가동 중인데, 내년에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100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인터뷰] 신은상 / 기아차 관계자
“기아자동차는 인도 공장 건설을 통해서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신시장을 개척하고 또한 현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 출시와 창의적인 마케팅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아차는 이곳에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SUV ‘SP’ 콘셉트카를 생산할 계획인데, 향후 생산 모델은 3개로 늘릴 예정입니다.

이미 현대차의 전략 모델인 소형 SUV 크레타는 지난 2016년 연간 SUV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베르나가 인도 올해의 차 선정됐습니다. 

현대차는 또, 글로벌 업체 중 처음으로 인도에서 전기차를 현지 생산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인도 진출 모델을 17개로 늘릴 예정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인도에서 기아차가 이번 공장 건설로 어떤 성공 신화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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