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도 북유럽 바람...복층형 주택 잇따라 선보여
건설업계에도 북유럽 바람...복층형 주택 잇따라 선보여
  • 이건희 기자
  • 승인 2018.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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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건희 기자] 

(앵커)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이민가고 싶은 나라’ 상위권에 북유럽 국가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온화한 기후, 쾌적한 자연환경, 여유로운 사회 분위기가 선택 이유로 뽑혔는데요.

그래서일까요. 부동산 시장에도 북유럽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건희 기잡니다.

 

(기자)

휘게, 피카 등 안락하고 느린 삶을 강조하는 북유럽 문화가 떠오르며, 부동산 시장도 북유럽 풍의 다락형, 복층형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강남에서 분양된 ‘논현 아이파크’의 다락형 주택은 1순위 경쟁률이 7대 1을 기록했습니다.

뿐만아니라 2016년 GS건설이 분양한 신길 센트럴 자이의 복층 설계 펜트하우스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9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57대 1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칩니다.

이처럼 다락형 주택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쾌적함 때문입니다.

 

복층 설계는 천장이 높아 층간 소음이 적고 넉넉한 공간감을 줍니다.

또, 일반 아파트보다 큰 창문으로 인해 햇볕이 잘 들고 통풍에 유리합니다.

쾌적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30~4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복층 설계 주택 실수요자들이 늘며, 시행사들은 복층 설계를 확대 공급한단 계획입니다.

(강성재 부장 / 분양대행사 CLK)

논현동은 강남구 오피스텔 공급의 약 6%수준으로 공급량이 매우 적었으며 신규 오피스텔 상품에 많은 관심을 (소비자가) 보이고 있습니다. 삶의 질 향상으로 주거 쾌적성, 효율적인 공간 활용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향후 복층형 주거 공간의 공급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논현 아이파크 외에도 중흥건설이 전 세대 5m 규모 복층 설계를 갖춘 ‘제주연동 중흥S-클래스’를 분양 중이고, 현대건설이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서 복층 펜트하우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같은 면적의 단층형 주택과 비교해 전기료, 가스비 등 냉난방 관리비가 더 많이 나옵니다.

천장이 높아 공기가 순환하며 열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1인 가구 사이 인기를 끌고 있는 다락형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이 적어 일반 오피스텔 보다 전월세 가격도 높습니다.

복층을 알뜰히 쓰지 못한다면, 에너지 효율이나 주거비 측면에서 비효율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단층형과 복층형 주택 중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주택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팍스경제TV 이건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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