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분양 대전...난전 속 눈여겨볼 단지는?
5월, 분양 대전...난전 속 눈여겨볼 단지는?
  • 이건희 기자
  • 승인 2018.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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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건희 기자] 

  

 

(앵커)

4월 3째 주부터 잠잠했던 주택 분양 시장이 5월 둘째 주부터 기지개를 켤 전망입니다.

5월 둘째 주부터 5월 말까지 수도권에만 40000여 가구가 공급됩니다.

지난 해 5월과 비교할 때 2배에 달합니다.

5월 분양시장 전망 이건희 기자에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자, 5월 주택 공급량이 상당한데요. 이렇게 늘어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5월 분양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애초 4월로 예정된 분양 단지들이 분양가 산정 등의 이유로 분양 승인을 늦췄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원래 4월에 풀렸어야할 주택 물량들이 막혀있다가 뒤늦게 터지는 셈입니다.

여기에 6월 지방 선거를 피해 분양시기를 5월로 앞당기려는 시행사의 전략이 맞물려 5월 분양시장은 샌드위치 속이 돼버렸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은진 팀장 / 부동산 114)

신규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입지적 장점을 갖추거나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특정단지로의 쏠림현상은 더 두드러질 전망인데요. 가점제나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 강화로, 예비청약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청약자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겠군요. 그런데 이렇게 급작스레 물량이 쏟아지면 미분양 단지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양 물량이 늘고 있지만 수요도 많기 때문에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건설사들 반응입니다.

 

(대형 건설사 분양팀 관계자)

요즘 같은 분위기는 언제하든 분양은 잘되니까, 특히 서울은... 저희가 시기를 조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계획대로 분양할 것 같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입증됩니다.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00년 대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미분양 물량은 오히려 2월보다 4.8% 감소했습니다.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졌는데요. 지난 3·4월 분양 시장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서울과 과천·세종 등은 높은 청약률을 보였지만, 비인기 지역은 미분양 단지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이는 미분양물량 감소 통계에서도 간접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청약 시장서 매번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경기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2월보다 12%이상 감소했습니다.

반면 지방은 3.2% 감소에 그쳤습니다.

 

(앵커) 미분양 물량 해소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군요. 그렇다면 5월 청약 일정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까.

우선 5월 4일까지 인터넷 청약 시스템인 아파트 투유 이용이 어렵습니다.

건설국토부가 개정한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이 시행되며 특별공급도 인터넷청약이 가능해졌는데, 이로 인해 서버 개편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또 6.13 지방선거 홍보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5월 31일부터는 본격적 선거 레이스가 펼쳐져 청약 홍보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시행 건설사들은 이들을 피해 금요일과 주말에 견본주택을 열겠단 계획입니다.

따라서 남은 날짜를 고려할 때 오는 11일과 18일 늦어도 25일까지는 대부분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방 선거가 끝나면 무더위가 찾아와 사실상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상반기 예정물량을 5월 말까지 대부분 공급한다는 게 건설업계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시행·건설사의 눈치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에서 눈에 띄는 분양단지는 삼성물산이 서초동에 내놓는 서초우성1차레미안입니다.

아직 분양가 승인이 나지 않았지만, 분양가 상한제로 DH 자이 개포에 이은 강남 부동산 로또가 될 수 있다는 시장 평가가 있습니다.

강동구 상일동에 들어서는 GS건설의 고덕 자이도 관심 받고 있습니다.

재건축 단지인 고덕 자이는 인근에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들어섰고 고덕상업업무복한단지가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수도권에선 포스코 건설의 분당더샵파크리버를 눈여겨 볼 만합니다.   

지난 4월 28일 개통한 신분당선 미금역에서 차로 6분 거리입니다.

배산임수 형태로 만들어졌단 특징이 있습니다.

 

(앵커) 5월 11일부터 25일 3주 사이 시행사 간 일정 전쟁이 벌어지겠군요. 지금까지 이건희 기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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