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숨은 요충지...이전 부지가 돌아왔다
도심 속 숨은 요충지...이전 부지가 돌아왔다
  • 이건희 기자
  • 승인 2018.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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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건희 기자]

도심 이전 부지에서 분양하는 단지들

이전 부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기존에 있던 공공기관이나 군부대, 공장 등의 시설이 이전하면서 남은 부지들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이전 부지는 생활 인프라는 물론 교통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 도심 요충지에 위치해 있는 편이다.실제로 서울 끝자락에 위치해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던 서울 금천구는 옛 도하부대 이전부지가 4,400여가구의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되면서 서울 서남권의 신흥 주거지로 부상했다. 주거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시세도 오르면서 이전 부지에 조성된 ‘롯데캐슬 골드파크1차’는 전용면적 84㎡가 지난 2월 7억 원에 거래됐다. 고층부 분양가인 4억 8,000만원에 비해 2억 2,0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서 거래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옛 사옥 부지에는 최고 29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인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가 들어선다. 기존 가산권과 대림동 도심을 연결하는 입지에 위치해있다. 협성건설이 오는 6월 선보이는 이 단지는 공동주택 ∙ 업무시설 ∙ 상업시설 ∙ 문화시설 등을 갖춘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도심 입지로 주변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며, 신안산선(2023년 개통예정)과 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구로디지털단지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한 역세권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지하철 2호선이 순환선이기 때문에 강남, 여의도 및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용이하다.

경기 지역은 분당가스공사 이전 부지에 주상복합단지인 ‘분당 더샵 파크리버’가 조성될 예정이다. 분당에서 15년 만에 새아파트 공급으로 관심이 높다. 지난 4월 신분당선 미금역이 인근에 개통되며 강남까지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전 부지 상당수는 도심 요충지에 위치해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이미 검증된 입지로 볼 수 있다”라며, “도시개발 성숙기를 지난 지금 새로운 주거용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전 부지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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