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별세...정·재계 애도 이어져
구본무 LG 회장 별세...정·재계 애도 이어져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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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어제(20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
구 회장, LG그룹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내
순환출자 끊고, 사회적 기여 모범...기업 문화 이끌었단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재용·홍석현 등 정·재계 애도 이어져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구본무 LG 회장이 어제(20일) 오전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일구어낸 구 회장은 기업 문화를 선도했단 평가를 받습니다. 구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정·재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어제(20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향년 73세입니다.

LG그룹 측은 구 회장이 지난해 받았던 뇌종양 수술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본무 회장은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명예회장의 맏아들로, 지난 1975년 LG의 전신 럭키금성에 입사한 뒤 1995년 LG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재임 중 매출을 5배 이상 늘리면서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일구어낸 구 회장은 기업 문화를 선도했단 평가를 받습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우리나라 재벌 기업의 문제로 꼽히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또 사회 정의를 실현한 일반 시민들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는 등 사회적 기여에도 모범을 보였습니다.

구본무 회장의 장례는 생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그럼에도 정·재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다녀갔습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도 입장문을 내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고 장하성 정책실장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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