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창올림픽 휴전결의' 만장일치 채택
유엔,'평창올림픽 휴전결의' 만장일치 채택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일체의 적대행위 중단" 촉구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휴전결의안을 채택하는 유엔총회에서 김연아가 특별연사로 나와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휴전결의안'을 채택하는 유엔총회에서 김연아가 특별연사로 나와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유엔이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은 이날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란 명칭의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표결 없는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했다.  

올림픽 휴전결의는 올림픽 기간,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한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아 올림픽 주최국 주도하에 1993년 이후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2년마다 유엔 총회에서 채택해왔다.

결의는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 및 제12회 동계패럴림픽대회가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되는 것을 주목한다"면서 "회원국들이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동계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유엔헌장의 틀 내에서 올림픽 휴전을 개별적으로, 또한 집단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는 특히, 북핵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더욱 크다. 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를 위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 대표단은 총회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북측 실무진은 휴전결의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유엔 총회 활성화 토론에는 참석했다.

한편, 유엔 총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대표단이 참석했고,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이 결의안을 소개한 뒤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채택을 호소했다. 통상 결의안 채택 시 정부대표 1인만 발언하는 것이 관례지만 우리 측 요청에 따라 김연아 선수가 이례적으로 추가 발언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