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보험부채 평가 방식·보험수익 인식 시점 변경
DB손해보험, 전담조직 구성해 IFRS17시스템 구축 '속도'
DB손보, 업계 최초 IFRS17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추진
올해 통합시스템 구축...내년 시범운영 계획
DB손해보험, 보장성 보험 비중 확대...지난해 4990억원 후순위채 발행
1분기 RBC비율 196%...지난해 1분기 대비 18%p↑
보장성보험 비중 지속적 확대...추가 자본확충은 고려하지 않아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업계는 IFRS17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업계 3위인 DB손해보험도 예외는 아닌데요.
DB손해보험은 올해 중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단계를 마치고, 내년에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노해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1년부터 보험업계는 새국제회계기준, IFRS17을 도입합니다.
새 회계기준은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합니다, 또 보험수익을 인식하는 시점을 보험료 수취 시점이 아닌 서비스 제공 시점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처럼 대대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업계는 IFRS17 시스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DB손해보험은 20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시스템 구축에 나섰습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7월부터 손보 업계 최초로 전체 업무영역 범위의 IFRS17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새 회계기준에 따른 부채시가평가 시스템과 회계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에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빠르고 정확한 시스템뿐 아니라 경영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한 정보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고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건전성 관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IFRS17은 저축성 보험을 부채로 평가하는데, DB손보는 저축성 보험 대신 보장성 보험 비중을 꾸준히 확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499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올해 1분기 1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p 가까이 개선됐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DB손해보험은 앞으로 보장성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추가적인 자본확충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