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회장 VS 조용병 신한금융회장, 금융그룹 NO.1 놓고 한판 승부
윤종규 KB금융회장 VS 조용병 신한금융회장, 금융그룹 NO.1 놓고 한판 승부
  • 이순영
  • 승인 2018.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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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KB금융과 신한금융 간 국내 리딩금융그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9년 간 지켜오던 1위 자리를 KB금융에 내준 신한금융은 최근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승부수를 띄우며 반격에 나선 것인데요…이를 계기로 금융지주 NO1 자리를 놓고 자존심 건 싸움은 한층 더 가열될 전망입니다. 이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B금융그룹의 수성이냐, 신한금융그룹의 탈환이냐. KB와 신한 간 리딩 금융그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대약진을 일궈 낸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10년 만의 빅딜을 통해 리딩그룹 재탈환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조 회장은 취임한 지난해 9년 만에 KB금융에 리딩금융 자리를 내줬지만 최근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생명보험사 강화에 나서며 1위 금융을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보면 KB금융이 앞서지만 오렌지라이프 상반기 순이익을 더한다면 KB금융보다 앞서며 리딩금융 자리에 앉게 되는 것입니다.

자산규모면에서도 상반기 말 기준 KB금융이 더 높지만 오렌지라이프 자산을 합치면 신한금융이 더 많게 됩니다.

하지만 윤종규 KB금융회장이 지난해 연임 확정 후 생명보험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보강할 의지를 밝히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A 경쟁 뿐 아니라 금융지주 수장들은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신한금융은 은행, 카드 등 그룹사들의 진출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화를 통해 해외사업 토대를 닦아 왔습니다.

조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그룹 전체에서 해외 손익 비중을 20%까지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윤 회장 역시 캄보디아, 중국, 미얀마 등 지주 계열사들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며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룹 수익 중 글로벌 부문 비중을 오는 2023년까지 1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푭니다.

1등 금융지주 자리를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는 KB금융 윤종규 회장과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이들의 자존심을 건 경쟁은 더욱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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