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떠오른 채굴형 거래소, 반짝 유행에 머물까
새롭게 떠오른 채굴형 거래소, 반짝 유행에 머물까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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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12일 팍스경제TV 암호화폐 전문방송 ‘코인넘버원’에서는 ‘새로운 투자 트렌드? 채굴형 거래소’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아르고스 손성호 대표와 법무법인 우일의 안영주 변호사, 넥서스원의 유희상 최고정보책임자가 패널로 참석했다. 

먼저 ‘채굴형 거래소’란 거래소의 수수료를 사용자에게 보상 형태로 환급해주는 거래소를 의미한다. 최초 트레이닝 마이닝을 도입한 에프코인은 출범한지 두 달 만에 일 거래량이 약 9조 원에 이르기도 했다. 정부의 계속되는 규제 속에 이처럼 새로운 전략을 찾는 거래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채굴형 거래소가 지속되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없다는 문제점과 토큰을 얻기 위한 자전거래로 가격을 유지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손성호 대표는 “대표적으로 에프코인을 예로 들면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FT 토큰의 발행량 역시 많은 양이 채굴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토큰 가격이 폭락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최근에 새롭게 생겨나는 채굴형 거래소들의 경우 일 거래량 혹은 발행량을 제한하는 장치를 통해 안정성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영주 변호사 역시 채굴형 거래소의 성공여부는 거래소 자체 토큰의 가격 안정성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굴형 거래소는 거래량을 늘리는 것이 고민인 신규 거래소들에게 매력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건강한 토큰 이코노미를 선구축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채굴형 거래소의 한계점으로 유희성 최고정보책임자는 ‘지속성’을 꼽았다. 그는 “자체 토큰 발행량이 정해져 있어, 채굴이 끝나는 시점에는 이용자가 토큰을 보유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향후 채굴형 거래소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손 대표는 “거래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마치 트렌드처럼 무작정 따라가는 것이 아닌 거래소 사업이라는 기본 방향과 기존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과 고민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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