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배틀 엘레나 강 심사위원, “블록체인 대중화 위해 노력할 것”
블록배틀 엘레나 강 심사위원, “블록체인 대중화 위해 노력할 것”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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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지난 16일 세계 최초 블록체인 서바이벌 TV 프로그램 '블록배틀'이 막을 내렸다. 국내외로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인 만큼 심사위원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다. 그 중에도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평가로 주목받은 후오비 코리아 엘레나 강 심사위원은 후오비 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친숙함 전달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엘레나 강 심사위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직은 대중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라는 분야에 대해 좀 더 가깝게 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블록배틀’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같은 프로그램이 늘어난다면 블록체인의 대중화와 실용화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블록배틀 심사위원 후오비 코리아 운영본부 엘레나 강 실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5회에 걸쳐 진행됐던 ‘블록배틀’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시원 섭섭하다. 얼마나 좋은 프로젝트들이 나올지 기대도 많았고, 다소 색다른 프로젝트들의 경우에는 어떤 방향으로 멘토링 하는 것이 옳은 것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어 저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매일 수많은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검토하지만, 공개된 자리에서 직접 심사한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비교적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를 수용하고 이해하는 태도가 바탕이 되어 있었기에 지금까지 순조롭게 프로그램이 진행된 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사담으로 함께한 심사위원님들과도 친해져 업계에 좋은 파트너들이 생겨서 좋고, 함께해온 프로젝트 역시 정이 들어 진심으로 모두가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아무래도 거래소 출신 심사위원이다 보니 엘레나 강 심사위원의 평이 방송 안팎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심사 기준이 있었나요?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들이 출연하셨고, 모두 각자의 심사 기준에서 가치를 두는 부분은 다 다를 수밖에 없었다. 저의 경우 업계에서 방송에서도 언급했지만 과연 이 프로젝트에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꼭 필요한지를 가장 꼼꼼하게 검토했다.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은 제고할 만한 일이지만, 꼭 적용되지 않아도 구현되는 시스템에 블록체인이 무작위로 적용되는 것은 지양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블록체인 기술이 만능이 될 수는 없고 모든 문제의 솔루션이 되는 것은 아닌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단지 ICO 등을 통한 자금 모집만이 목적인 프로젝트는 아닌지, ICO 이후, 혹은 메인넷 출시 이후 원활한 유저 어답션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토큰을 발행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순환 구조를 잘 구성하였는지를 유심히 봤다. 거래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프로젝트의 심도 깊은 선별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나게 해주는 브릿지 역할이라 생각하는 만큼, 프로젝트 자체에 집중해서 심사하려 노력했다.

- 출연팀 중 특별히 인상깊었던 팀이 있다면? 

그래비티 팀이 아무래도 가장 인상깊게 남는다. 처음으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가 나왔던 팀이기도 했고, TOP5에 선정된 이후 분야별 멘토링을 진행해가는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수용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팀이기도 했다. 현재 시점에서 백서를 보면 상대적으로 DAG 구조를 활용한 플랫폼의 전반적 기술 및 토큰 이코노미, 로드맵 및 토큰 사용 계획 등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긴 했지만 초기에는 미흡한 파트너십 계획 등에 대해 의문이 있었던 팀이다. 프로젝트가 워낙 초기 단계였기 때문에 진행 상황의 불투명성이 있었지만, 앞으로 퀄리티 있는 어드바이징 및 파트너 영입 등을 통한 개선이 개인적으로 기대가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팀이라고 말하고 싶다. 

- 평소에도 여러 프로젝트를 접하는 후오비 입장에서 블록배틀 시즌2에 지원할 예비 프로젝트들에게 하고싶은 조언이 있다면?

거래소 입장에서 가장 기대하는 건 당연히 메가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들과의 만남이다. 비트코인 이후 등장한 이더리움의 성공이 ICO 붐의 기폭제로 작용한 것처럼, 업계에서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들의 등장은 언제나 기대가 된다. 정말 많은 프로젝트들이 현존하는 가운데 이제는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정도로는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든게 사실이다. 블록배틀의 부제가 ‘who’s the next satoshi?‘ 인 것처럼, 여러분들이 이 다음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유망한 프로젝트가 되기 위해 꾸준히 트렌드를 읽고, 아이디어를 실생활에 잘 구현해낼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real-world 에 잘 적용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끝없이 연구하고 고민해 달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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