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해외법인장 회의 첫 개회 "'V자 회복' 이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해외법인장 회의 첫 개회 "'V자 회복' 이룬다"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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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법인장 회의를 14일 주재했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이 승진한 9월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법인장 회의로 ‘V자 회복’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 내실화 전략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해외시장에서 ▲실적 및 수익성 회복 ▲구조적 혁신 및 민첩성 제고 ▲미래 사업 실행력 강화가 추진됩니다. 구체적으로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 중국 등 핵심시장 중심으로 판매 및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전 세계에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진정한 권역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합니다. 권역별 신속하고 자율적인 의사결정과 생산·판매·상품/마케팅의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을 통해 시장에 대응하고 판매 확대와 수익 개선을 동시에 도모할 예정입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권역본부 중심으로 각 부문과 협업을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권역본부의 리더들은 직원들의 자발적 도전을 적극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시장 중심주의’를 바탕으로 ▲주력 시장 경쟁력 회복 ▲권역별 책임경영체제 정착 ▲기회 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 리딩 브랜드 확립 ▲미래사업 실행 역량 구축을 통해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미국, 중국 등 주력 시장 경쟁력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시장에서는 SUV 라인업을 확대하며 판매와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내년 초 팰리세이드와 텔룰라이드를 출시, 미국 대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현대차는 신규 소형 SUV를 추가해 총 5개의 차종으로 증가하는 SUV 시장을 공략합니다. 이와 함께 양사 모두 미국 주력 차종인 쏘나타와 쏘울 런칭을 통해 판매를 회복시키고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중국시장에서는 사양과 가격을 중국시장에 최적화하고 바이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신기술을 대폭 적용한 신차들로 실적 회복 기반을 마련합니다. 내년 현대차는 ix25, 싼타페, 쏘나타, 기아차는 K3, KX3 등 중국 전략 차종들을 대거 출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상품라인업 효율화, 히트 차종 집중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성장시장인 아세안 지역에서의 판매를 강화하고 CKD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프리카 등 미진출 시장에 신규 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모든 변화와 혁신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며, “‘누가 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는 기본적 질문에 답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말하고 “‘고객’보다 한발 앞서 생각해 고객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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