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와이오밍주, 암호화폐를 법정화폐와 동일하게 취급
美 와이오밍주, 암호화폐를 법정화폐와 동일하게 취급
  • 차승훈 기자
  • 승인 2019.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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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차승훈 기자]

와이오밍주가 암호화폐를 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사실상 주 내에서 암호화폐가 공식 화폐로 인정받게 된 셈이다. 

1월 31일 와이오밍주 상원은 암호화폐를 '디지털 소비 자산', '디지털 증권', '암호화폐' 등으로 분류하는 법안을 28-1로 통과시켰다. 이 세 가지 분류는 조금씩 의미가 다르지만 ‘무형의 개인 자산’이라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며, 미국 달러화를 비롯한 다른 법정화폐들과 같은 취급을 받게 된다. 

이 법안에는 은행들이 60일 전에 금융당국에 통보할 경우, 디지털 커스터디(자산 수탁)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이곳 은행들은 법안이 발효되는 3월 1일부터 빠르면 60일 내로 디지털 커스터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암호화폐 관련 금융 서비스에 대해 대다수 정부가 아직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와이오밍주의 법안은 실질적인 행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일제히 법안 통과를 반기고 나섰다. 

카르다노(Cardano)의 설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암호화폐 가격 회복을 걱정하기 이전에 산업으로 성숙해야 한다"면서 "높은 시가총액과 수익률은 기반이 탄탄하고 성숙한 산업 발전이 이루어 지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며 법안 지지 의사를 밝혔다. 타라 네더콧(Tara Nethercott) 와이오밍 상원위원은 법안의 의의에 대해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익숙한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다룰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해당 자산에 가치와 타당성을 부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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