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년 연속 '3조 클럽'...리딩뱅크 수성은 '불투명'
KB금융, 2년 연속 '3조 클럽'...리딩뱅크 수성은 '불투명'
  • 이순영
  • 승인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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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KB금융그룹이 2년 연속 3조 클럽을 달성했지만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기는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금융그룹은 오늘(8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증권사 추정치였던 3조3000억원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던 신한금융그룹의 실적 추정치가 3조1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리딩뱅크 수성은 불안한 상황입니다.

실적 부진 이유는 주요 계열사의 희망퇴직 확대로 인해 일반관리비가 증가했고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손해보험업 부진으로 기타 영업손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KB금융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실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과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 올해 희망퇴직 비용(세후 2153억원), 은행명동사옥 매각익(세후 834억원), 특별보로금(세후 1341억원) 등입니다.

주요 계열사의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 22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 비용, 특별보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1450억원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NIM(순이자마진)은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한 자산 Repricing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기예금 규모와 비중 확대로 조달비용 부담이 지속되어 전분기 대비 2bp 하락한 1.70% 기록했습니다.

KB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 감소하고,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4억원 순손실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은행과의 WM 부문 소개영업 및 CIB 부문 협업 활성화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크게 증가하고 IB, Wholesale 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여왔으나, 하반기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과 ETF 운용손실, ELS 헤지운용손실이 큰 폭으로 발생하면서 부진한 실적 기록했다는 설명입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26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상승하고(82.2% -> 84.2%), 업계 경쟁심화로 GA 채널 지급수수료 중심으로 사업비가 크게 증가한 영향 등으로 실적 부진했습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손해율이 전분기 83.9%에서 87.3%로 크게 약화된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이익이 감소하고 계절적 요인 등으로 사업비도 일부 증가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KB국민카드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캠코(KAMCO) 지분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4억원 증가한 32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837억원으로 전사적 마케팅 강화에 따른 신용판매 이용대금 증가로 전분기 대비 68억원 증가했습니다.

2018년말 카드자산은 적극적인 M/S 확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20조5000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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