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 프라이버시 기능 도입 시사해
라이트코인, 프라이버시 기능 도입 시사해
  • 차승훈 기자
  • 승인 2019.02.10
  • 수정 2019.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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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리, 익명성 강화하는 '밈블윔블' 프로토콜 적용 언급

 

[팍스경제TV 차승훈 기자]

라이트코인(Litecoin, 이하 LTC) 창시자인 찰리 리(Charlie Lee)가 지난 7일 트위터에서 LTC를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이 소식이 공개될 당시 30달러 가량이었던 라이트코인 가격은 9일 현재 45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그는 이 트윗에서 트랜잭션의 익명성을 강화하는 프로토콜인 '밈블윔블(Mimblewimble)'을 언급했다. 밈블윔블은 소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마법 주문 중 하나로, 특정한 말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저주를 말한다. 

트랜잭션을 비공개로 바꾸겠다는 것은 더 범용적인 화폐로 사용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가령 비트코인의 경우, 추적가능성(traceable) 때문에 거래 이력이 남아 화폐로서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논의는 사실 비트코인 개발 때부터 시작됐다. 초기 비트코인 개발자인 그레고리 맥스웰(Gregory Maxwell)이 만든 기밀 트랜잭션(Confisential Transaction, 이하 CT) 기능이 그것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암호화폐의 트랜잭션의 용량과 수신자의 주소를 숨길 수 있다. 

찰리 리가 라이트코인에 적용하려는 밈블윔블도 CT와 유사한 프로토콜로, 지난 2016년 처음 개념이 제기됐다. 밈블윔블을 핵심 기능으로 도입한 그린(Grin)과 빔(Beam)은 최근 메인넷을 런칭하며 주목받고있다.

일단 라이트코인 재단은 소프트포크(Soft fork)를 통해 LTC에 프라이버시 기능을 추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포크는 채굴자와 노드 운영자들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이전 버전과 호환 가능하다.

밈블윔블의 개념이 라이트코인을 넘어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들에 확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라이트코인은 2017년 4월 비트코인에 앞서 세그윗(Segwit)을 적용하는 등 비트코인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밈블윔블이 라이트코인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비트코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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