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투자 경고』 넥스트리밍 주가, 거래소 농락! 4배 비정상 폭등, 『개미 무덤』 경계령...
[박철성의 주간증시] 『투자 경고』 넥스트리밍 주가, 거래소 농락! 4배 비정상 폭등, 『개미 무덤』 경계령...
  • 박철성 팍스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 승인 201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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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종가급변 종목』지정! 세력에 의한 종가관리 『작전』, 주가조작 의혹...
◈『경고』 달고 1.5배, 고공행진! 세력ㆍ외국인 차익실현 中...
◈투자주의 『종가급변 종목』 지정 2회, 『투자경고』ㆍ『매매거래정지 예고』 비웃듯 날갯짓!
◈결산시즌, 『상장폐지』 주의보! 관리종목 이슈 해소될까...
◈종속회사 4곳, 영업비용 상계처리 用!
◈실제 주인 솔본, 홍기태! 전신 새롬기술, 창업자 오상수 분식회계 구속 後 경영권 인수...

[박철성 팍스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최근 넥스트리밍 주가가 4배 가까이 뛰었다. 비정상적이라는 지적이다. 홈페이지 캡처.

넥스트리밍 일봉 그래프. 투자 경고 후, 1.5배 급등했다. 거래소가 봉변당했다는 게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투자 경고종목인 넥스트리밍(39670) 폭등 주가가 한국거래소를 비웃고 있다. 거래소가 철저히 농락(籠絡)당했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넥스트리밍 주가가 전 저점 대비 거의 4배 뛰었다. 비정상적 급등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는 넥스트리밍을 2회에 걸쳐 종가급변 종목으로 공시했다.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급기야 한국거래소가 나섰다.

거래소는 지난 7일과 11, 2회에 걸쳐 넥스트리밍을 투자주의종가급변 종목으로 지정, 공시했다. 강력한 옐로카드였다.

종가급변 종목종가가 장 마감 직전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 종가 거래량이 당일 정규시장 전체 거래량의 5% 이상 당일 전체 거래량이 3만 주 이상일 경우, 취하는 조치다.

이는 누군가가 장 마감 직전, 넥스트리밍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는 것. 그렇게 주가 급등이 연출됐다는 얘기다.

세력에 의한 종가관리, 작전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거래소 공시 목록. 주가폭등 관련 내용으로 빼곡하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거래소는 넥스트리밍에 특정계좌 매매 관여 과다종목공시를 했다.

 

또 지난 12, 거래소는 넥스트리밍에 특정계좌() 매매 관여 과다종목공시를 했다.

특정계좌 매매 관여 과다종목당일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특정계좌()의 시세 영향력을 고려한 매수 관여율이 5% 이상인 일수가 2일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하루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3만 주 이상인 경우, 거래소에서 내리는 조치다.

특정 계좌가 넥스트리밍 주가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누군가에 의한 주가조작 의혹까지 제기됐다.

거래소는 넥스트리밍을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고 매매거래정지 예고까지 공시했다.

그런데도 넥스트리밍 주가의 고공 날갯짓은 계속됐다. 주가폭등 관련 공시 이후에도 넥스트리밍 주가는 2.7배 급등했다. 마치 거래소를 비웃듯, 연거푸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피지기(知彼知己), 세력 차익실현 돌입!

넥스트리밍 주가를 견인했던 미확인 세력은 이미 차익실현에 돌입했다는 분석 보고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배경이다.

넥스트리밍의 세력은 개인 창구를 통해 1116~212, 강한 순매수를 일으켰다. 이 기간, 한 주당 평균 매수가격은 3,231.

넥스트리밍 세력의 최근 매매 동향. 차익 실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최근 이들 세력이 차익실현에 나섰다. 그들은 213~22, 시세차익을 챙겼다. 평균 매도가격은 6,502.

외국인도 매도에 나섰다. 215~22, 19,896주를 팔아 치웠다. 이 기간 외국인의 평균 매도가격은 7,043.

넥스트리밍 일별 주가. 지난 1220, 1일 거래량은 391주였으나 주가폭등 기간, 대량거래가 터졌다. 세력이 이익 실현 현장도 포착됐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현재 넥스트리밍 주가가 고점을 유지하는 이유는 최근, 기관의 매수세 덕분이다.

기관은 215~22, 149,331주를 순매수했다. 이들의 매수 평균가격은 7,070.

현재 넥스트리밍 일봉 그래프의 이동평균선은 완벽한 정배열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력의 나머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 급, 역배열로 전환된다고 경고했다.

넥스트리밍 재무제표.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넥스트리밍 현금 흐름표.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결산시즌, 상장폐지주의보!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결산 시즌이다. 주식시장에는 상장폐지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10,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는 2,230개사. 이들 기업 중 98.3%2,191개사가 12월 결산법인이다. 해당 기업은 3월 말 정기주총 일주일 전까지 회계감사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법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폐지 된 기업은 39. 지난 2017, 25곳보다 14개사가 늘었다.

이 중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20178곳에서 지난해 13곳으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1개사, 코스닥시장 12개사. 코스닥 업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관리종목 지정은 상장폐지라는 레드카드 직전의 옐로카드를 의미한다.

물론 관리종목이 되더라도 즉시 퇴출당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신용거래가 금지되고 매매계약도 변경되는 등 제한이 따른다.

관리종목은 무엇보다 자칫 거래가 정지가 될 수 있다. 또 거래정지 상황이 유지되거나 악화하면 상장폐지 순서를 밟는다는 점.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경영평가지표. 스카이어 홀딩스 제공.

 

넥스트리밍, 관리 종목 이슈 해소될까?

관리종목 지정 사유는 사업보고서 미제출, 감사의견 비적정, 자본잠식, 거래량 미달, 공시의무 위반 등 다양하다.

하지만 장기 영업 손실 항목은 코스닥시장에만 해당한다.

코스닥 상장 규정상 4년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 지정 후에도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 큰일이다. 그때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등을 거쳐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영업적자가 지속한 기업들이 지난해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4년 연속 영업 손실기업이다.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7년까지 3년간 적자를 이어온 코스닥 업체는 33(관리종목 지정 기업 제외)로 나타났다.

결산 시즌을 맞아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코스닥 블랙리스트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스트리밍도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8, 넥스트리밍은 매출 손익구조 변동 공시를 통해 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넥스트리밍은 지난 8,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공시를 했다.

공시는 매출액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개선됐다는 것.

또 넥스트리밍은 해당 공시에 외부 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된 자료이므로 향후 외부 감사인의 검토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면서 당사 별도실적은 매출액 1206,300만 원, 영업이익 221,700만 원이라고 덧붙였다.

공시 이후, 넥스트리밍 주가는 강력한 폭등을 연출했다.

분명한 것은 감사 결과가 나오기까진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점이다. 결코 관리 종목 이슈가 사라진 게 아니다. 여기까지가 팩트다.

전문가들은 실적 턴어라운드 청사진이 나왔다고 해도 지금 넥스트리밍의 주가폭등은 비정상적이라고 꼬집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현장 운영비가 감소했다. 스카이어 홀딩스 제공.

넥스트리밍 종속회사는 영업비 상계처리가 주된 목적이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넥스트리밍 4개 종속사, 영업 비용 상계처리 용도!

넥스트리밍 종속회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회계 및 재무지표기업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스카이어 홀딩스 김천년 대표는 “4년째 적자인 기업이 종속회사를 세운다는 것은 결코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는 영업비용을 상계하는 등, 반드시 불순(不純)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대표는 넥스트리밍이 세운 종속회사는 모두 4라면서 넥스트리밍랩스를 비롯해 미국중국스페인에 모두 4개의 종속회사 모두 넥스트리밍 지분율 100%”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넥스트리밍 A 관계자는 종속회사 설립은 에디터사업부와 플레이어 사업부 각각의 열효율을 높이기 위함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궁극적으로 관리종목 이슈 해소를 전제, 영업비용을 털기 위해 작업한 것이라고 실토했다.

넥스트리밍 이사회 구성

넥스트리밍 대주주 분석.

넥스트리밍 최대 주주 및 특수 관계인 주식 소유현황.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넥스트리밍 지분분석.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솔본 지분분석. 홍기태 대표가 최대 주주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넥스트리밍의 실제 주인, 솔본 홍기태!

넥스트리밍의 최대 주주는 솔본(035610)이다. 여기에 계열사인 솔본인베스트먼트포커스신문사가 모두 29.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런데 솔본의 최대 주주는 홍기태 대표로 확인됐다. 솔본 지분 30.66%를 갖고 있다.

결국 넥스트리밍의 실제 주인은 솔본, 홍기태 회장이다.

 

솔본 전신은 새롬기술!

코스닥 상장사 솔본이 눈길을 끈다.

솔본의 전신은 새롬기술이다. 1994년 창업자 오상수 사장이 자본금 1억 원으로 세웠다.

새롬기술은 199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새롬기술은 1999, 자회사인 다이얼패드를 통해 인터넷 무료 국제전화 서비스를 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는 주가가 폭등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롬기술은 2000, 유상증자를 했다. 이를 통해 약 3,8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분식회계가 적발됐다. 2002, 창업자인 오상수 사장이 구속된 이유다.

같은 해 새롬벤처투자의 홍기태 대표가 오상수 사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당시 적대적 M&A 논란이 일었다. 결과적으로 홍기태 대표의 승리. 그가 새롬기술을 인수했다.

2004, 새롬기술은 회사 이름을 지금의 ()솔본으로 바꿨다.

솔본은 투자사업 분야에서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계열사로는 넥스트리밍, 인피니트헬스케어, 솔본인베스트먼트, 포커스뉴스, 청담스포피아 등이 있다.

한편 포커스뉴스는 2015723일 창간한 대한민국 민영 통신사이다. 2003616일 대한민국의 첫 무료신문인 메트로에 이어 2번째로 창간됐다가 2014430일 폐간했다. 그해 51일부터 온라인뉴스 서비스만 제공했다.

이어 2015년 포커스뉴스로 이름을 바꾸고 뉴스 통신사로 출범했다. 그러나 2017531일 적자가 113억 원에 이르자 폐업했다.

news2020@pax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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