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코스트코 잡겠다”….이마트 트레이더스 첫 서울 입성
[빡쎈뉴스] “코스트코 잡겠다”….이마트 트레이더스 첫 서울 입성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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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14일 서울 1호 매장인 월계점을 오픈합니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첫 점포를 보인 이후 9년만에 서울에 첫 점포를 선보이는 것인데요.

오픈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자들에게 월계점을 선 공개했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저와 함께 들어가보시죠.

 

[VCR]

사울 첫 점포인 동시에 16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인 트레이더스 월계점.

 

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부지를 증축해 만들어 매장면적은 3000평, 연면적은 축구장의 6.5배 크기인 1만 평이 훌쩍 넘습니다.

기존의 매장들은 층고가 낮은 형태인데다 복층으로 구성됐지만,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층고가 10.5m로 높은 단층형 매장으로 시야가 확 트였습니다.

 

Q. 월계점을 서울 첫 점포로 선택한 이유는?

이마트가 월계점을 트레이더스의 첫 서울 진출지로 선택한 이유는 55만명에 달하는 노원구 인구 때문입니다.

강북 주요 학군으로 4인 가족이 많은 노원구는 다른 서울 시내 지역과 비교해 창고형 할인점 수요가 높습니다.

 

노원구 내 창고형 할인점으로 창동 '하나로 마트'가 있지만, 식자재 중심이다 보니 상품 구성면에서 일반 창고형 할인점에 밀린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있다고 이마트는 판단한 겁니다.

또 트레이더스를 세우기 위해서는 넓은 부지가 필수인데요.

기존 넓은 주차장 부지 덕에 확장이 용이했던 점도 서울시 1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노원에 들어설 수 있는 배경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기자]

이번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오픈은 코스트코 상봉점이 직선거리로 4km 떨어져 있어 그와 펼치는 맞대결도 흥미롭습니다.

국내 창고형 매장과 외국 창고형 매장의 한 판 대결이 예상되는데요.

코스트코 상봉점과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간접상권이 겹친다는 점에서 두 곳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인만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코스트코 상봉점과 어떤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일까요?

 

Q. 코스트코와의 차별점은?

[VCR]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농,축,수산 위주의 신선식품, 즉석 조리식품 등 먹거리를 주력 상품으로 정했습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최고급 식품을 온라인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인데요.

공장제조방식 대신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방식으로 품질측면에서 초격차를 구현하고, 보유한 유통망을 통해 기존 유통업체 대비 30~40%가량 저렴하고 품질좋은 식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수입상품은 병행수입과 해외 소싱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트레이더스의 간판 상품인 '에어프라이어' 처럼 국내 시장에 맞춘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대용량으로 내놓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민영선 / 이마트 트레이더스본부 부사장

"대한민국 고객을 가장 잘 아는 창고형 할인매장은 이마트 트레이더스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이 원하고,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상품 차별화와 구조개혁을 통해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매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창고형 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구원투수 될까?

[인터뷰] 김승희 / 노원구 거주

"솔직히 나홀로 족이 대용량을 사는게 흔치 안잖아요. 그리고 코스트고 같은 경우는 연회비도 내야하고, 거기서만 지정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나 현금 아니면 사지 못하고 되돌아 오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연회비도 필요없고, 정말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대용량을 질좋은 상품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김은오 / 코스트코 이용 자영업자

"코스트코 결제카드가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바뀌어서 좀 귀찮긴 하거든요. 그런데 상품이 좋아서 코스트코를 찾게 되는 것 같고요. 일단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게 되는 것 같고... 그래도 만약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제가 필요한 상품이 퀄리티가 좋고 가격까지 저렴하면 방문할 의사는 있는데..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Q. 앞으로의 확장 계획은?

 

[VCR]

트레이더스는 출범 6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마트의 사업 모델입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매장수를 늘려 국내 최다 창고형 브랜드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민영선 / 이마트 트레이더스본부 부사장

"향후 트레이더스는 2030년까지 50개의 점포에 10조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매년 3개의 점포 정도를 오픈해서 2030년까지는 10조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VCR]

이마트가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연회비가 없는 '비회원제' 시스템과 신선식품, 즉석조리 식품에서 차별화를 통해 코스트코와의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기자]

결국 경쟁점에서 전혀 따라올 수 없는 완전한 새로운 상품과 매장을 이마트가 보여줄 수 있는지가 소비자를 불러들이는 키가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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