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이번엔 유통·이동통신·항공 등 대형 가맹점과 수수료 협상
카드사 “이번엔 유통·이동통신·항공 등 대형 가맹점과 수수료 협상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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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카드사들이 이번 주부터는 유통·이동통신·항공 등 대형 가맹점과 카드 수수료 협상에 돌입합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수수료 협상 2라운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유통은 1.9%대에서 2.1%대로, 통신은 1.8%대에서 2.1%대로, 항공은 1.9%대에서 2.1%대로 각각 올린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상폭이 유통과 항공은 각각 0.2%포인트, 통신은 0.3%포인트로 당초 카드사가 현대차에 통보한 인상폭인 0.1%포인트와 비교하면 2∼3배 수준입니다.

이들 업종은 “카드사는 처음 보낸 공문에서 인상률과 적용 시점만 표기했고 수수료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라며 수수료 인상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이들 업종에서 마케팅을 많이 진행하는 탓에 인상 수준이 크다고 주장해, 조정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통신, 유통, 항공 등은 카드결제 의존도가 높고 결제 빈도도 많아 계약해지 사태까지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역진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카드사들도 쉽게 양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과 일부 대형 가맹점 간의 수수료 협상 진행 상황을 보면 정부의 수수료 체계 개편 의지가 반영되지 않고 카드사와 가맹점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바로잡고자 수수료 체계 정상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천명하고 협상 결과 점검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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