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슈펙스비앤피 폭등 後 급락 中, 미확인 세력 주둔, 상승 불씨 살아있다!
[박철성의 주간증시] 슈펙스비앤피 폭등 後 급락 中, 미확인 세력 주둔, 상승 불씨 살아있다!
  • 박철성 팍스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 승인 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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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유럽특허 거품 제거? vs 세력 자금 바닥?
◈『격전장』 방불... 연속 위, 아래 꼬리 달린 파란 음봉 캔들!
◈외국인ㆍ기관 차익실현... 세력, 받으면서 한차례 이익 실현 後, 추가매수!
◈전환가액 조정 공시만 총 445억 원 규모! ‘한없이 발행, 빚잔치 우려’
◈“유럽특허 취득한 부분이 기업 가치에 반영된 결과”

[박철성 팍스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슈펙스비앤피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폭등했고, 현재 급락 중이다.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슈펙스비앤피 홈페이지 캡처.

 

과립세포군 촉진인자(G-CSF Biobetter)유럽 특허, 그 약발(?)은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아니면 세력(勢力)의 자금이 바닥난 걸까? 폭등했던 슈펙스비앤피(058530대표 윤강혁) 주가가 급락 중이다.

과립세포군 촉진인자특허에서 과립세포(顆粒細胞granular cell)는 생물(生物)의 세포(細胞)나 체액(體液) 속에 있는, 미소한 현미경적(顯微鏡的) 크기의 입자(粒子) 세포를 말한다. 뇌의 소뇌피질과 대뇌피질에 과립세포가 존재한다.

즉 슈펙스비앤피가 획득한 과립세포군 촉진인자특허는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 변이 단백질 또는 이의 트랜스페린 융합 단백질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에 관한 내용이다.

슈펙스비앤피 윤강혁 대표(왼쪽)와 화일약품 박필준 대표가 지난해 1015일 항암 보조 치료제 G-CSF 바이오베터를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슈펙스비앤피 측은 이번에 유럽 특허를 받았다고 전했다.

 

슈펙스비앤피 최근 두 배 폭등 , 급락 !

기대감에 편승한 슈펙스비앤피 주가가 최근 두 배가 뛰었다.

그리고는 이내 고개를 떨궜다. 불과 5거래일 만에 약 30%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슈펙스비앤피를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그래프를 확인한 전문가들은 비정상적 폭등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과 거래소가 들여다보는 배경이다.

24일 현재, 슈펙스비앤피 주가는 1,060. 최근의 고점 1,410원보다 350원이 하락했다. 체감은 거의 반 토막수준. 고점에 물린 개미투자자들 가슴은 새까맣게 타고 있다.

만약 이대로 그래프가 주저앉는다면 피해는 눈덩이가 된다.

한국거래소는 폭등한 슈펙스비앤피에 투자 경고 조치를 했다. 거래소는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거래소에서는 최근 폭등한 슈펙스비앤피에 단기 과열 완화 장치 발동 예고조치를 했다. 투자에 유의하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슈펙스비앤피, 세력 주둔 , 상승 불씨 살아있다!

그런데 희소식이다. 슈펙스비앤피 그래프의 상승 불씨가 살아있다는 분석보고다.

슈펙스비앤피의 주가폭등을 주도했던 미확인세력이 아직 주둔 중이라는 것.

또 슈펙스비앤피 현재가가 그들 세력의 평균 매수가 아래라는 점에도 기대가 모인다.

 

세력, 주가에 변화를 미치는 자본력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

잠깐, 세력(勢力power)이 어떤 의미인지는 한번 짚고 갈 필요가 있겠다.

세력은 이익을 추구할 가능성이 풍부한 힘을 말한다. 즉 주식시장에서 세력은 주가에 변화를 미치는 자본력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를 뜻한다.

따라서 세력은 외국인과 기관, 주식동호회와 주가조작 꾼까지 포함된다.

슈펙스비앤피 일봉 그래프. 주가가 단기간에 두 배 폭등했고, 현재 급락 중임을 알 수 있다. 개미 무덤 경계령이 발동됐다. 투자에 특히 주의해야 하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信愿 제공.

 

4거래일 연속, , 아래 꼬리 달린 파란 음봉 캔들!

개미투자자들은 세력과 겨루기(?) 한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슈펙스비앤피에는 여전히 사자팔자의 세 싸움이 뜨겁다. 지난주 내내, 치고받는 격전장이었다.

물론 일봉 그래프 캔들은 상층부에 떠 있다.

하지만 4거래일 연속, 파란 음봉이었다. 이는 시초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는 의미다.

그뿐만 아니다. , 아래 꼬리가 장렬(壯烈)이었다.

이는 등락 폭이 위, 아래 꼬리 크기만큼의 등락 폭을 뜻한다. 종일 너울이었다는 얘기다. 보기만 해도 멀미 날 지경이었다.

슈펙스비앤피 일별 주가. 최근 대량거래가 터졌다. 314, 개인 창구를 통한 미확인 세력의 대량매수가 발생했다. 개미투자자들의 연계일까?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의 배경이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슈펙스비앤피 세력 매매 동향. 지난 14일 강력한 추가매수세가 눈길을 끈다. 아직 상승의 불씨가 살아있다는 분석의 배경이다. 미디어캠프 信愿 제공.

 

천기누설( 天機漏洩), 세력 매매동향! 기관 매도세, 세력 받았고 한차례 이익 실현!

주가 상승과 하락의 원리는 간단하다.

매수세가 강하면 주가는 상승한다. 반대로 팔자가 많으면 하락한다.

슈펙스비앤피가 그랬다. 고점에서 차익실현 매도가 많았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했다.

개인 창구를 통한 미확인 A1 세력은 212일부터 첫 상한가를 기록했던 지난 12일까지 강한 매집을 했다. 이들은 주가견인 주체였다. 평균매수가격은 880.

그러나 외국인은 228~314일까지 차익실현을 했다. 큰 수익을 챙긴 이들의 평균 매도가격은 1,084. 모두 97,000만 원을 현금화했다.

기관도 다녀갔다. 짧은 여정이었다.

기관은 312, 69,498주를 순매수했다. 평균매수가격은 946.

이튿날, 슈펙스비앤피는 두 번째 상한가를 찍었다. 기관은 곧장 수익실현에 나섰다. 313, 14일 양일에 걸쳐 8,200만 원을 현금화했다.

이때 A1 세력도 이익 실현을 했다. 그들은 두 번째 상한가를 기록했던 313, 대량의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점, 세력의 강력한 추가매수... 상승 그래프의 불씨!

그렇게 슈펙스비앤피의 고공행진이 끝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튿날인 314, A2 세력이 등장했다. 물론 전문가들은 같은 팀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슈펙스비앤피 주가는 최근의 고점을 찍었다. 장중 고가와 저가의 등락 폭은 13%였다.

그런데도 0.80%,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이날 A2 세력의 강력한 추가매수가 불꽃을 뿜었기 때문이었다. 평균매수가격은 1,168.

이는 슈펙스비앤피 그래프에 상승 불씨가 있다는 분석보고의 배경이다.

네이버 증권 게시판엔 슈펙스비앤피 폭등 관련, 네티즌 투자자들의 예리한 분석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네이버 증권 캡처.

 

한편, 취재진은 슈펙스비앤피 주가 폭등과 재무구조에 대해 카톡 문자메시지를 통해 서면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11답 전문.

슈펙스비앤피 측 입장!

Q1.

최근의 주가 폭등에 대해 슈펙스비앤피 측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A:

화일약품과 공동개발 중인 G-CSF 관련 유럽특허 취득한 부분이 기업 가치에 반영된 결과라 판단한다. 당사는 기존 유통 전문 기업의 이미지가 컸으나, 이제는 바이오 부분도 회사 사업 분야의 하나로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거래소 공시 목록. 주가폭등 관련 조치 내용과 전환가액 조정 관련 공시가 눈길을 끈다. 전환사채를 한없이 찍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슈펙스비앤피 전환가액 조정 공시. 해당 공시만 총 445억 원 규모다. 원도 한도 없이 전환사채를 찍었음을 알 수 있다.

 

Q2.

잦은 사명변경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주주나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항상 하는 질문이 있었다. “도대체 크레아플래닛은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라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고자 당사가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 방향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했다. 회사의 새로운 사업모델(바이오)과 유통 플랫폼 비즈니스를 한다는 의미를 주주와 시장에 전달 하고자 하였다.

크레아플래닛은 불과 1년도 안 돼 슈펙스비앤피로 상호를 변경했다. 과거 상호변경 공시내용.

슈펙스비앤피 기업평가. 증권통 캡처.

슈펙스비앤피가 감사보고서 재무내용을 공시했다. 부실한 재무구조가 드러났다. 그나마 당기순이익의 적자 폭을 줄인 게 위안이다.

슈펙스비앤피 재무제표.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Q3.

적자인데, 빚내서 신사업을 벌인다는 지적이다!

A:

퍼스트빌리지 아울렛은 연 거래금액 약 950억 원 수준, 영업이익 60억 원 수준의 훌륭한 현금창출원이라 판단하였다.

당사의 기존 스포츠의류 유통을 강화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 진행했다.

부채가 증가한 것은 맞다.

그러나 이로 인한 당사의 자산 가치 더 커졌다. 아울러 수익가치 역시 더 향상될 것으로 판단, 인수를 진행했다.

슈펙스비앤피 주요연혁. 슈펙스비앤피는 지난 20176, 마카오 소재 기업까지 인수했다.

슈펙스비앤피는 지난 1,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담보 제공 계약 정정 공시를 했다. 정정 사유는 주식담보 계약 연장과 채무(차입) 금액 증가였다.

 

Q4.

슈펙스비앤피는 지난 118,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 제공 계약 체결 정정 공시를 했다.

결과적으로 대출 금액과 기간이 늘어났다. 결국 자금 부족이라는 얘기. 무모하게 신사업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A:

최근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 제공계약체결을 22억에서 25억으로 늘렸다고 말씀하셨는데, 3개월 전에 30억 원이었던 금액에서 8억 원을 상환하여 22억 원이 남았던 것이다.

추가적인 운영자금이 필요해서 3억 원에 대한 담보 제공계약체결을 한 것이다.

향후 부채 부분은 계속해서 감소시킬 예정이다.

 

취재진, 관계자와 전화 인터뷰!

Q1.

그래프가 고개를 들었고 주가가 날아갔다. 회사에 좋은 일 있나?<16>

회사에 최근 좋은 일이라면 유럽 특허권 관련 취득 이슈가 있다.

사실 우리는 유럽 특허라는 것도 몇 년 동안 기다려서 취득하게 된 거긴 한데, 이렇게까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거라 곤 생각을 못 했다. 저희 쪽도 사실.

바이오사업부에서도 이거가 있으면 영향은 좀 있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두 번 상한가 갈 정도로.

큰 호재긴 맞는데, 이렇게 투자자들 구미를 당기는 이슈까진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다.

내가 봤을 때는, 이건 사견. 현재 바이오주의 수급 자체가 국내에서...

바이오주의 수급이 필요했었는데, 그게 다른 바이오 회사나 큰 이슈들이 없었다.

그런데 우리가 이번에 유럽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우리 쪽에 좀 많이 몰리지 않았나.

 

Q2.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 이에 대한 슈펙스비앤피 측 입장은?<42>

일단 투자 경고 떴다는 게 너무 상한가를 두 번 쳤었으니까. 그래서 투자 과열 현상이 일어날 것 같다.

그래서 우리도 사실 투자 경고를 피하고 싶었고, 일반 투자자들도 피하고 싶었던 거로 기억이 난다.

14일인가로 알고 있는데 이날 그래서 투자 주의가 나왔는데, 이제 투자 경고로 된다. 그게 10원 차인가, 2%로인가 그 정도 차이로 바뀌었던 거로 기억한다.

슈펙스비앤피 지분분석.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슈펙스비앤피 최대주주는 지분율 12.69%를 보유한 ()트라이던트. 증권통 캡처.

슈펙스비앤피 주주 정보. 최대주주는 ()트라이던트. 트라이던트의 대표가 바로 슈펙스비앤피 윤강혁 대표이다. 증권통 캡처.

슈펙스비앤피는 지난해 1228, 유형자산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자본시장 일각에서는 열악한 재무환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

 

Q3.

3억 원 추가, 25억 원 최대주주 주식담보 대출 연장!

최대주주 주식담보 대출 금액과 기간을 연장했다. 자금 사정이 열악한데 결국 빚내서 신사업을 하는 거 아니냐?<34>

그거와 관련해서는 사실 대표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자금적 여유가 많진 않았다. 이유 중 하나가 아울렛 인수한 건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에서 너무 큰돈이 나갔기 때문에 대출을 더 연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장한 것.

news2020@pax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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