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26일 탑비트 김경우 대표는 공지사항을 통해 “사전 채굴 전부터 마켓메이커를 자처하는 고액 투자자의 협박과 강요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직접 올린 공지사항에 따르면 해당 고액투자자 두 명은 김 대표에게 전산을 조작해 자신들의 개인계정으로 수십억 원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그들은 특정 코인을 상장 수수료 없이 상장하라고 하거나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 유출을 강요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공지사항의 내용을 수정하라는 요청에 김 대표는 실제 공지사항을 수정한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거래소 운영에 대한 부담감을 이유로 김 대표는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탑비트는 ‘김 대표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공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거래소 관련 업무에 책임을 질 것을 다짐하며 지난 25일 증거자료와 함께 고액투자자 두 명을 특수협박죄, 특수강요죄, 업무방해죄, 폭행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탑비트의 운영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 후 재공지하겠다”며 “거래소를 정상화시켜 로드맵대로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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