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암호화폐로 자금 마련했다?
버닝썬, 암호화폐로 자금 마련했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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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뉴스데스크)
(사진출처=MBC뉴스데스크)

[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클럽 버닝썬에 거액을 투자했다고 알려진 타이완 여성 린사모가 암호화폐 작전으로 투자금을 마련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린사모는 버닝썬에 투자한 것은 물론 성수동의 38억원대 아파트와 240억원 대의 롯데월드타워 펜트하우스 등 국내 부동산에도 최소 3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관세청에는 이와 관련한 어떠한 신고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린사모의 한 지인은 “투자금을 모으는 방식은 암호화폐 거래”라고 제보했다.

제보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에서 거래량이 낮은 암호화폐를 대거 매입한 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가격이 오를 것 같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몰리면 그들에게 물량을 떠넘긴 후 빠져나오는 방식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치프리미엄을 이용해 큰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의 높은 수요와 사실상 막혀있는 재정거래로 인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암호화폐 국내 시세가 해외시세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린사모는 자금 추적을 막기 위해 버닝썬 MD의 대포통장을 이용했으며,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를 활용해 투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린사모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안모씨를 피의자로 입건한 후 투자금 조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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