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 ‘3m x 3m’ 정밀 지도 서비스 개시
카카오맵, ‘3m x 3m’ 정밀 지도 서비스 개시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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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what3words’ 와 기술 제휴로 전국을 3m 단위로 나누어 주소 제공
건물내, 산/바다 등 국내 어느 위치나 3m 단위로 검색/공유 가능
UN, 에어비앤비, 메르세데스벤츠 등 해외에서 여행, 의료, 구난,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중

[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산속, 바다위, 건물내부까지 전국을 3m 단위로 나누어 볼수 있게 된다면?

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의 모바일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 은 2일부터 정밀 지도 서비스 ‘W3W’(세단어주소)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능 업데이트는 2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기존 지도 서비스가 지번이나 장소명을 기반으로 하는데 비해 W3W는 국내 지도상의 모든 위치를 3m x 3m 크기의 격자망으로 나누어 자체적인 주소를 만들어냅니다. 주소는 3개의 단어로 표현됩니다. 예를들어 판교역 북쪽 1번출구 30미터앞은 '///물컵.부과.입학', 반포 한강 공원2주차장 서편 10미터지점은 ‘///초여름.이긴다.색상’ 으로 나타나는식이다. 3개단어는 3m 단위로 무작위로 지정돼 있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이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카카오맵의 지도화면에서 원하는 위치를길게 터치하고 있으면 나타나는 메뉴중 ‘///W3W’ 를 선택하면됩니다. 위치를 선택하면 3개의 단어로 구성된 주소가 나타나며 해당주소를 카카오맵에서 확인하고 카카오톡이나 SNS를 이용해 공유하거나 게시할수 있습니다. W3W 주소를 공유받은 사람은 카카오맵을 실행해 보낸이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길 안내도 이용 가능합니다.

W3W기능은 지번이나 장소명만으로 표기하기 어려운 위치를 정확히 표기할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예를들어 등산을 하거나 배 낚시를 할때 공원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도심이나 큰 건물 내에서 위치를 설명할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자신만의 장소를 기록하고 추억하는 용도로도 쓸 수있습니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W3W기술은 세계적으로 의료, 구난, 여행,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중에 있습니다. 국제연합(UN)을 비롯해 에어비앤비,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양한기구와 국가, 기업에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영국의 유명스타트업 ‘what3words’ 와의 제휴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what3words는 기존 주소체계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2013년 영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입니다. 전세계의위치를 3m x 3m 크기, 약 57조개 격자망으로 나누어 격자망마다 세단어의 주소를 부여하는 혁신적인 주소 체계를 개발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1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아 27개언어/170여개국에서 사용 가능하며 한국진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제휴와 기능 개발을 담당한 카카오 조성윤 맵서비스 팀장은 “W3W 기능은 기존 지도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함으로써 더 정밀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자신만의 장소나 위치를 기록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카카오맵은 이용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지난 하반기부터 시작한 테마지도와 대중교통 승하차 알림기능은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역 특색과 트렌드를 고려한 맛집 추천 등 개별 이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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