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거래소, 국채시장 개장 20주년 맞아 “한국 채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
[리포트] 거래소, 국채시장 개장 20주년 맞아 “한국 채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
  • 이승용
  • 승인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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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앵커]

국채를 주식처럼 투명하게 거래하는 한국거래소의 국채 현물, 선물 거래시장이 개장 2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가 국채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미래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4월2일 국채현선물시장 20주년 기념식사를 하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4월2일 국채현선물시장 20주년 기념식사를 하고 있다.

[기자]

국고채 시장 개설 20주년 기념식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이승철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주요 인사 150명이 참석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메리츠증권,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2018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 5개사에 부총리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2018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 5개사에 부총리 표창 수여식
2018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 5개사 대상 부총리 표창 수여식

한국거래소는 1999년 3월 국채시장을 개장했고 6개월 후인 그해 9월 국채 선물시장도 개장했습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념식사를 통해 국채시장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성장하면서 한국 채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자평했습니다.

[발표자/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경쟁매매로 결정되는 국고채 금리는 시장요건을 충분히 반영하여 합리적인 투자 판단과 발행증권의 적정가격 형성을 돕는 중요한 기준점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국채시장을 개장하기 전 대한민국 국채는 수십 년 동안 한국은행이 매입하거나 장외시장을 통해 거래됐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채는 1949년 발행된 건국국채입니다.

이후 다양한 종류의 국채가 발행되었는데 IMF 이후 혼란기 속에서 안정적인 재정기반 확립과 유통을 목적으로 1999년 다양한 종류의 국채를 국고채로 통합했습니다.

1999년 국채시장 개장으로 장외에서 거래되던 국채들이 주식처럼 공개시장에서 즉시 거래됐고 시장원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됐습니다.

이후 국채는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지표금리 및 시중 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주요한 측정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거래소 국채시장을 통해 거래된 국채는 약 2387조 원으로 1999년보다 60배나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코스피시장 거래 대금인 1598조 원보다 50%가량 더 많습니다.

전체 국채 가운데 장내에서 거래된 국채거래의 비중도 2002년 10%에서 지난해 67.4%까지 올랐습니다.

향후 거래소는 국채시장에 이어 공기업이 발행하는 공사채 시장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팍스경제TV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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