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연세대 국내 첫 블록체인 캠퍼스 만든다
포항공대, 연세대 국내 첫 블록체인 캠퍼스 만든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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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1일 포항공대는 4월부터 구성원 전원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캠퍼스를 시험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항공대보다 학생 수가 많은 연세대는 올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캠퍼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두 대학은 블록체인 분야의 연구 역량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구축과 도입, 연구센터 개설, 교육과정 구성, 창업프로그램 연계에 나설 계획이다.

포항공대는 ‘엔그램’과 ‘보팅’을 공개했다. 엔그램은 포항공대 학생과 졸업생이 만든 기업 ‘브레인즈’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집단지성 지식콘텐츠 공유시스템으로 1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월 베타테스트를 마무리했다. 해당 시스템을 사용해 보상받은 암호화폐는 학내 구내식당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투표 설문 시스템인 보팅은 베타테스트가 진행중이다. 포항공대는 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블록체인을 증명서 발급, 기부금 관리 시스템 등에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포항공대는 해당 시스템을 연세대와 공유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올해 ‘백팩’과 ‘전자출석부’ 시스템을 공개할 계획이다. 백팩은 연세대 학부생 단체인 ‘연세대 블록체인학회’가 기획 개발에 참여했다. 학교생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학생들 스스로 정보 기여도를 평가해 장학금을 분배하는 시스템이다. 전자출석부는 앱 설치만으로도 출석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연세대는 포항공대와 협력을 위해 '백팩'과 '전자출석부'를 개발했고 앞으로 필요한 전국 대학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포항공대 김도연 총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혁신성과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며 “포항공대와 연세대가 공동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연세대 김용학 총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큰 기반장치나 투자 없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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