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5G 무제한 요금제… LG유플러스 '월 5만원대'로 가장 저렴
[출연] 5G 무제한 요금제… LG유플러스 '월 5만원대'로 가장 저렴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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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통신사의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경쟁이 어느 정도 정리된 모습입니다.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지 모두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며 5G 상용화 출격 준비에 나섰습니다. 산업팀 이유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이 기자, 4일을 기점으로 3사 모두 5G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지금도 데이터 사용이 통화 사용량보다 많은 상황이고, 5G의 경우 더더욱 데이터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어서 무제한 요금제 출시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2일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에 이어 4일 LG유플러스까지 3사 모두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대열에 합류했는데요.

역시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은 과연 통신 3사중 어느 회사의 무제한 요금제가 가장 가격이 저렴할 것인가하는 부분입니다.

일단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말씀드리면 LG 유플러스가 가장 저렴합니다.

LG유플러스는 월 5만원 후반대로 5G 무제한 요금제 가격을 확 낮췄습니다.  

기존 월 8만5000원대 요금제에 ‘LTE 요금 그대로’ 프로모션이 적용된 겁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6월말까지 가입한 고객들에 한해서만 25% 할인이 적용돼 월 5만8500원으로 5G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데이터 사용 요금 선택 폭이 다른 통신사보단 넓은 편입니다. 

구간대를 살펴보면, 5G 무제한 요금제는 아니지만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9GB(기가바이트)를 제공하는 요금제부터 월 7만5000원에 15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있고요. 

5G 무제한 요금제로는 월 8만5000원과 월 9만5000원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LG유플러스 홍보팀] 3사 중에서 가장 저렴한 5G 무제한 요금제라고 보시면 되는 것 맞고요. 프로모션을 진행해서 동향을 보고 추가적으로 요금제 계획을 잡아갈 예정이고요.

[앵커] KT의 경우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없이 8만원대의 5G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상 5G 무제한 요금제 경쟁에 불을 지핀 건 바로 KT입니다. 

KT는 지난 2일 업계 최초로 5G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5G 보급이 늘면 현재 LTE에 비해 데이터 사용량은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만큼 과연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을 누가 총대를 메고 어느 정도 가격에 내놓을 것인가가 관심이었는데, KT가 총대를 멘 겁니다.

KT는 사실상 8만원부터 5G 데이터 기본 사용량 기준을 없애는 등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파격적인 시도를 했는데요.  

여기에 해외 로밍 데이터 무제한 혜택까지 추가했습니다.

월 정액 8만원부터 5G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8만9000원 대비 9000원 더 저렴한 가격입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KT의 5G 무제한 요금제 구간은 8만원대부터 10만원, 13만원대까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요금제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멤버십 혜택과 보험 등이 추가되는 형태입니다. 

[KT 홍보팀] : (타사의 경우) 정식이 아닌 프로모션 형태로 무제한을 낸 거고 저희는 아예 처음부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낸 거고요. 

[앵커] 이 기자, SK텔레콤의 경우 월 8만원 후반대에 5G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 적용에 따라 월 8만9000원에 5G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오는 6월 말까지 가입하면 기존 월 9만5000원에서 24개월 동안 월 6000원이 할인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홍보팀] : 6월 30일까지 가입하시면 24개월 동안 월 6000원씩 할인되는 것 맞고요. 무제한 데이터를 12월 31일까지 제공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SK텔레콤의 경우, 5G 무제한 요금제가 3사에 비해 비싸게 책정됐을 뿐만 아니라 이 또한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원래대로 가격을 내야 해 ‘반쪽짜리 요금제’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앵커] 3사 가격경쟁에 따라 초기 예상했던 요금제보다 가격이 낮아진 상황인데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먼저, 3사 모두 프로모션이 끝나는 올해 말을 기준으로 지금보다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전망이 큽니다. 

통신사의 경우, 소비자 수요에 따라 프로모션을 연장하거나 혜택이 추가된 정식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재 5G 요금제로는 4인 가족 기준, 기존 LTE 요금제 대비 10만원 이상을 더 지불해야 합니다. 

[임은경/ 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5G 중저가 요금이라고 하는 게 8만원대로 인상된 거거든요. 시장충격 안 하려고 5만원으로 프로모션 낸 거잖아요. 4인 가족으로 생각하면 15만원 하던 걸 32만원까지 뛰는 거잖아요. 

5G 상용화까지 딱 하루가 남았는데요. 더욱 다양해진 통신사의 5G 요금제에 소비자들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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