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연구인력 확충"… 넥슨·엔씨·넷마블, AI 개발팀 키우기 ‘경쟁’
[리포트] "연구인력 확충"… 넥슨·엔씨·넷마블, AI 개발팀 키우기 ‘경쟁’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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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게임 3사가 최근 AI(Artificial Intelligence)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는 등 ‘AI 개발팀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게임 자동 매칭, 음성명령 등 다양한 신기술 개발로 더욱 재밌고 안전한 게임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4일 열리는 2019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를 앞두고 넥슨 등 게임 3사 AI 개발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AI와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다양한 개발자들이 연사로 참가하는 만큼, 3사가 새롭게 적용할 AI 기술과 향후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3사는 빅데이터를 수집해 게임별 패턴을 분석하고 비슷한 레벨의 유저를 자동 매칭하거나, 난이도별 맞춤형 게임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AI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3사의 AI 개발팀 설립 시기와 규모, 추진 방향은 조금씩 다릅니다.

설립 시기로 보면 엔씨소프트 ‘AI랩’이 2016년도에 가장 먼저 출발했습니다. 엔씨소프트 AI랩은 김택진 대표 직속 조직으로 AI센터와 NLP(자연어처리) 센터 산하 5개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어 넥슨이 2017년 ‘인텔리전스랩스’를, 넷마블이 지난해 ‘NARC’(Netmarble AI Revolution Center)를 구축했습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1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넥슨은 연구 인력을 300여명까지 충원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또한, 넷마블의 경우 최근 70%의 인력 채용을 진행했지만, AI센터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신설된 만큼 규모 면에서는 100여 명이 채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넥슨은 데이터 분석 기반의 ‘어뷰징 탐지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BD(Live Bot Detection)를 이용해 게임 속 유저들의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감지하고 계속될 경우 경고 및 이용 정지 조치를 합니다.

[넥슨/ 홍보팀] : 서든어택이나 카트라이더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이나 게임을 비정상으로 플레이하고, 게임 속도를 조정하는 패턴을 실시간으로 탐지해서…

엔씨소프트는 음성명령(Voice Command)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유저들은 더 이상 휴대폰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목소리만으로 게임 속 전투, 사냥, 던전 입장, 아이템 구매 등이 가능합니다.

[엔씨소프트/ 홍보팀] : 보이스 커맨드 같은 경우는 연내 적용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2019년을 AI 개발의 핵심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맞춤형 AI 플레이어’를 다양한 게임에 적용해 유저 수준에 맞는 최적의 게임환경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3사의 AI기술 개발 경쟁 속, 어떤 신기술이 게임에 접목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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