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고객의 암호화폐 보호를 위해 가입한 보험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일 코인베이스 필립 마틴(Philip Martin)이 블로그를 통해 “핫월렛(hot wallet)에 든 2억 55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험으로 보장한다고 밝힌 것에 이은 것으로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코인베이스는 고객 자산의 98%를 콜드월렛(cold wallet)에 2%는 핫월렛에 보관하고 있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핫월렛은 런던로이즈(Lloyd’s of London)와 에이온(Aon)이 제공하는 보험에 가입했다. 개별 보험사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올 초에는 암호화폐 수탁업체인 비트고(BitGo)가 최대 1억 달러(1100억원)까지 피해를 보장해주는 보험에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암호화폐 보험시장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기업이 손실을 입는 것은 주로 해킹에 의한 것으로 움직이는 가치에 대한 손실 보장이 되어야 한다”며 “콜드월렛에 적용될 수 있는 보험과는 가격, 기술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은 법정화폐를 기준으로 하지만, 보장되는 자산은 암호화폐라는 것에서 괴리가 발생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험사들이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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