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서울주택도시공사, 장애인조정선수단 창단...국내 공공기관 '최초' 장애인 조정팀
[리포트] 서울주택도시공사, 장애인조정선수단 창단...국내 공공기관 '최초' 장애인 조정팀
  • 배태호
  • 승인 2019.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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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 공공기관 최초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 북한 목함 지뢰 폭발 사고로 양 다리 잃은 하재헌 전 중사 등 입단
- SH 장애인 조정선수단, 국내 공공기관 장애인 조정팀 1호
- 임명욱 감독, 하재헌·남지현 선수 3명으로 구성
-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모든 기관으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확대'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김세용 SH공사 사장 등이 SH 장애인 조정선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김세용 SH공사 사장 등이 SH 장애인 조정선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앵커]
서울주택도시공사, SH공사가 장애인 조정선수단을 창단했습니다. 서울 공공기관 중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서울시는 시 산하 모든 공공기관으로 장애인 직장 운동경기부 창단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배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DMZ 근무 중 북한 목함 지뢰 폭발로 큰 부상을 당한 하재헌 전 중사.

이 사고로 양쪽 다리를 잃었지만, 남은 군복무까지 모두 마치고 지난 1월 명예롭게 전역했습니다.

크나큰 상처에도 포기하지 않고, 재활에 힘쓰며 장애인 조정선수로 제2의 삶을 사는 하재헌 전 중사가 SH공사 장애인 조정선수단 창단 멤버로 입단했습니다.

[하재헌 / 서울주택도시공사 장애인조정선수단 선수 : "(북한 목함 지뢰 폭발로) 양쪽 다리를 절단한 상태로 의족을 착용하고 있는데, 재활 삼아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지금 이 자리까지 와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드리고"]

SH 장애인 조정선수단은 서울시 공공기관 최초로 설립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입니다.

또 장애인 조정팀으로서는 국내 공공기관 1호입니다.

감독은 2010년 대한조정협회 국가대표 코치와 2015년 대한장애인조정연맹 전임지도자 겸 상비군 감독인 임명웅 감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하재헌 선수와 함께 특수전사령부 중사 출신의 남지현 선수가 창단 멤버로 합류했습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SH)공사 사장 :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그런 고민하에 공기업으로서 장애인 조정선수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열악한 장애인 스포츠가 재활 복지 수준을 넘어서 활짝 꽃피도록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합니다."]

한편 서울시는 시 산하 공공기관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달 공공기관 전부에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서울시 소재 민간기업까지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 "(장애인 고용뿐 아니라)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을 창단하는 것도 장애인들의 삶의 의욕과 성공적인 삶을 보장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SH공사 창단을 기점으로 해서 앞으로 서울시의 많은 기관 또 민간기업들까지 (창단을 독려하겠습니다.)"]

SH장애인조정선수단은 2020년 일본 도쿄 패럴림픽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 2024년 파리 패럴림픽 입상을 목표로 힘차게 노를 젓는다는 각오입니다.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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