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현안 '끝장토론'
[현장중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현안 '끝장토론'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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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중소기업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지난해 중소기업계에선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질책이 이어졌는데요. 새로 바뀐 두 수장이 중소기업계가 직면한 과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현장에 도혜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네,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중소기업계간 현안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8일 취임한 박영선 장관과 지난 2월 임기를 시작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올해 새롭게 중소기업계를 책임지게 된 두 사람이 현안을 놓고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사실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한 이후 증소기업계에선 기대가 굉장히 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계에선 중기부가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를 전혀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나온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영선 장관이 의원 시절 강력한 업무 추진 능력을 보여줬고, 장관 취임 초 허니문 기간인 만큼 중소기업계에서 박 장관에게 기대가 큰 모습입니다. 

김기문 회장도 이 같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계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중소기업계가 현장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권익 대변 역할이 미흡했다' 또 일각에선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중소벤처기업부가 남보다 못한 가족 아니냐?' 이런 혹평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과 더 밀착해서 일을 해달라는 중소기업계의 의견인 것 같습니다. ]

 

박영선 장관은 3년차를 맞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는데요. 중기부 장관으로서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거래, 경쟁에서 억울하게 당하는 일이 없도록 다음 달 중 불공정 거래 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공정한 경제가 구현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중에 불공정 개선 위원회를 만들어서 앞으로 여기에서 중재 역할을 통해서 (중소기업이)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는 일을 우선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선 기업승계에 대한 세제, 최저임금 그리고 탄력적 근로 시간 제도 등 중소기업계 주요 현안들이 논의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최저임금을 업종별·규모별로 구분 적용 하도록 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노사가 합의할 경우 3개월로 규정한 단위기간을 1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의 건의 사항에 대해 박영선 장관은 긍정적인 답변만 반복하진 않았습니다. 정부와의 협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역으로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장 건의 사항을 포함해 모두 53개 현안 과제가 중기부에 전달됐는데요. 출범 3년차를 맞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그동안 중기부를 향했던 아쉬운 목소리를 씻어내고 중소기업계 신임을 얻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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