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본입찰 연기?… "예비후보 카카오·텐센트 등 5곳"
넥슨 본입찰 연기?… "예비후보 카카오·텐센트 등 5곳"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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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지티·넷게임즈 주가 출렁
김정주 대표 (제공=넥슨)
김정주 NXC 대표 (사진=넥슨)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넥슨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이 15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일 가운데 본입찰 일정이 연기됐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후보로는 카카오와 텐센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본입찰은 이달 말로 연기됐습니다. 본입찰 연기는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적격 예비 인수 후보 지정 후 지난 4월 중순 예정돼 있던 본입찰 일정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5월 15일로 연기됐습니다.

예비 후보는 카카오 컨소시엄과 텐센트 컨소시엄,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베인캐피털입니다. 이들 5곳은 컨소시엄 구성 논의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넷마블 등 국내외 40여개 기업과 투자 펀드 등을 접촉해왔습니다.

넥슨 최대주주 김정주 NXC 대표는 올해 초 넥슨의 모호사인 NXC 지분 98.64%를 매물로 내놨습니다. 이는 자신과 아내 유정현씨, 개인 회사 와이즈키즈를 통해 보유한 지분 전량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건인 만큼 이번 본입찰을 두고 실제 매각 범위와 유력 인수 주체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5곳이 본입찰에 모두 참여할지 디즈니 등 추가 인수 후보가 등장할지 등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넥슨의 기대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예상보다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매각금액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날 연기 소식에 따라 계열사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주가 또한 출렁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후 12시10분 현재 게임 전문 개발 및 서비스 업체 넥슨지티는 전 거래일 대비 19.19%(3300원) 떨어진 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역할수행게임(RPG) 전문 개발 스튜디오인 넷게임즈 또한 18.94%(2320원) 하락한 993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조 5784억 원의 매출을 올린 넥슨. 이번 넥슨 인수전에 따라 글로벌 게임업계의 순위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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