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이번주 성남에서만 두 곳의 대형 아파트 단지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합니다. 바로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성남 금광 1구역 'e편한세상'과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성남 중1구역 '하늘채'입니다. 성남 구도심에서 펼쳐질 분양 대전에 예비 청약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두 곳의 입지 조건이 비슷한만큼 브랜드와 분양가가 청약 흥행을 가를 것으로 예상하며 사실상 대림의 우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 배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저는 지금 경기도 성남시 금광 1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34번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낡은 주택을 허물고 기반 시설을 확충해 개발하는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진행됩니다.

정비 구역 면적만 23만 제곱미터가 넘습니다. 총 5,320호가 들어설 예정인데, 현재 성남에서 진행하는 재개발 구역 중 가장 크고,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메머드급 단지입니다.

[기자]
이곳은 성남에서 분양을 앞둔 또 다른 재개발정비사업 현장인데요.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3558번지 일원에서 진행 중인데, 이곳의 면적은 10만 제곱미터가 조금 넘습니다. 모두 2,411호가 들어설 예정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금광 1구역 그리고 중1구역 모두 시행은 LH가 맡습니다. 이번 주 두 곳 모두 견본주택을 열고, 다음주부터 청약 일정에 돌입하며 동시 분양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금광 1구역은 2018년 건설사 도급순위 3위를 차지했던 대림산업이 맡았고,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이란 이름으로 분양이 이뤄집니다.

중 1구역은 지난해 도급순위 20위였던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 중은데,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으로 공급됩니다.

금광 1구역은 전체 5320가구 가운데 임대 908, 일반 분양 물량은 2,329가구로, 지하 7층에서 지상 최고 29층으로 지어집니다.

중 1구역은 전체 2,411가구 중 임대가 412가구, 일반 분양은 1천 가구가 공급되며,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27층으로 지어집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금광 1구역의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이 1,800만 원. 중 1구역의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이보다 약간 비싼 평균 1,900만 원 안팎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광 1구역은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가깝습니다. 또 중1구역은 신흥역과 인접해있는데요. 입지 요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 평가입니다.

[인터뷰]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일단은 성남은 현재 구시가지 쪽으로 해서 대규모 재개발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이 지역은 공교롭게도 8호선 라인 역세권 단지들이 주로 분포하고 있고..."
[인터뷰]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성남 구도심 정비사업이라는 점과 각각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신흥역 역세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입지 여건의 큰 편차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결국 청약 성적의 희비를 가를 중요한 요소는 아파트 브랜드와 분양가, 그리고 금융 혜택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역세권 단지라면 역시 역과의 거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리고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 규모도 판단의 중요한 준거점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인근에 비슷한 시점에 비슷한 지역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각각 분양가에 만족도, 융자 혜택 등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인터뷰]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특히 비슷한 생활권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분양 가격의 미묘한 차이라든지 그리고 분양받고 싶어하는 평수가 어떤 동에 어떻게 분포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따져보시는 것이 좋겠고요. 그리고 건설사 같은 경우 아무래도 대형 건설사 선호도가 있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부분들도 참고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금광 1구역과 중 1구역은 동시 분양이 이뤄지는만큼 중복 청약을 할 경우 당첨 취소가 될 수 있어 두 현장에 대한 꼼꼼한 비교를 통한 현명한 선택이 중요한데요. 

성남 구도심에서 펼쳐지는 대림산업과 코오롱글로벌의 5월 성남 분양 대전. 비슷한 입지 조건에서 대단지, 1군 건설사, 유명 브랜드를 앞세운 대림산업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청약 결과로 그대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배태호입니다.
 

배태호 bth@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