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은 행장, 지역 산업 현장 경영..."중소·중견기업 여신 줄이지 않을 것"
은성수 수은 행장, 지역 산업 현장 경영..."중소·중견기업 여신 줄이지 않을 것"
  • 이순영
  • 승인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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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출입은행)
(사진=수출입은행)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소재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 경제 해법을 찾기 위해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은성수 행장은 지방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금융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방 거래기업 및 수은 각 지역본부를 연이어 방문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은 행장이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소재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16일 창원 산업현장과 수은 지점들을 연이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은 행장은 이날 경남 창원에 소재한 조선기자재기업 HSD엔진을 방문해 관련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수은 창원지점을 들러 거래기업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SD엔진은 선박 및 발전용 디젤엔진을 생산해 국내 대형조선사 등에 납품하는 조선기자재업종의 상장 중견기업입니다. 두산엔진의 사업부문이었으나 인적분할(사업부문 및 투자부문) 이후 주주(두산중공업)의 지분매각으로 두산계열에서 제외됐습니다.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는 “최근 대형선박 수주 등으로 수주물량이 증가하는 등 영업환경이 일부 개선되고는 있으나, 조선관련업종이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선박수주를 위한 보증과 생산자금 등 금융지원 확대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은 행장은 “작년 말부터 대출한도․금리 유지 등 유동성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고 특히 지난달에는 어려운 지역경제 등을 감안해 폐쇄예정이던 창원 등 4개 지점․출장소를 존치키로 결정했다"며 "금융이 필요한 기업에 적기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작년 말부터 유동성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매출감소,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인한 대출한도가 줄어들고 금리인상 요인이 발생한 조선기자재·자동차부품기업에 대하여 대출잔액 유지 및 금리인상 자제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33개 고객기업에 대해 1159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아울러 고영열 대표이사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시 대우조선해양 주요 협력업체들이 거래 중단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밝혔습니다.

이에 은 행장은 “현대중공업이 인수한 후에도 대우조선해양의 기존 거래선 유지를 보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수은도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은 행장은 16일 거래기업 및 창원지점을 방문한데 이어 다음날에는 수은 부산지점을 방문해 부산·경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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