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틀째 ‘팔자’...지수 약보합권 묶여
삼성전자 4거래일 연속 하락...현대차·POSCO↓
코스닥, 어제보다 0.04% 오른 835.23 출발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먼저 첫 소식, 이 시각 증권시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한국거래소 연결합니다. 송창우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입니다.
(앵커) 코스피가 좀처럼 25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약보합권에 묶여있는데요. 송 기자. 코스피 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2500선을 내준 코스피가 오늘도 외국인들의 팔자 기조에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2.38포인트 내린 2497.57로 출발했습니다.
현재는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어제보다 7.70포인트 내린 2492.05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중국이 미국 국채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온데 이어,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65억, 834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19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이틀 연속 외국인들의 매물 공세가 엄청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오늘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계속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 가량 내린 24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하락세는 잦아들었지만, 반등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어 현대차, POSCO, NAVER,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도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LG화학,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 의료정밀, 화학, 음식료업, 의약품 등이 오르는 반면, 철강금속, 증권, 전기가스, 운수장비, 유통업 등이 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코스닥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강보합권에서 지수가 움직이고 있는데,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잇따라 급락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코스닥 시장은 장 초반 개인의 매수 우위 속에 강보합권에서 지수가 움직였는데요.
현재는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워 84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0.32포인트 오른 835.23에 출발했습니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은 어제보다 9.15포인트 오른 844.06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3대 관련주와 메디톡스, 휴젤 등이 오르는 가운데, 신라젠, 티슈진, 펄어비스, 로엔, 바이로메드 등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 발표에 이은 암호화폐 투기 관련 불법행위 단속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옴니텔, 비덴트, SCI평가정보, 한일진공, 넥스지 등이 10~20% 대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내놓으면서 관련 주가 역시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당국도 여전히 암호화폐에 강경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30원 내린 1070.6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