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투수 황정환, LG스마트폰 턴어라운드 '시동’
구원투수 황정환, LG스마트폰 턴어라운드 '시동’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8.0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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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앵커) LG전자에게 스마트폰은 아픈 손가락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초로 60조원 매출을 돌파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11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LG전자의 전략, 송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분기 연속 적자.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현실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6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도 모바일 부문은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MC사업본부는 지난 4분기에만2천억 원대의 영업 손실을 냈고 총 누적 손실은 2조원이 넘습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해 말, MC사업본부의 수장을 교체합니다.

교체 투수는 황정환 부사장.

오랜 기간 가전 사업을 담당해온 황정환 부사장은OLED 개발을 진두지휘 하면서 TV 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TV부문에서 거둔 성과를적자에 허덕이는 MC사업에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면서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턴어라운드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된 겁니다.

변화의 움직임은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도 드러납니다.

조성진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경쟁회사가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따라가지 않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브랜드를 바꿀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LG전자가 출시해온 G시리즈, V시리즈가 사라지고 1년에 두 차례 예정됐던 신제품 출시시기도 변화가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출시 시점을 늦출 경우 교체 주기에 혼선을 야기해 고객 이탈이 이어질 수 있고초기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갈 수 있지만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전 세계에 갤럭시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삼성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한 실적을 기록하고있는 LG 스마트폰이 황정환 이라는 구원투수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팍스경제TV 송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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